• 검색

[CEO&]두 달 째 공석 KDB대우증권 사장 '오리무중'

  • 2014.10.02(목) 11:18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두 달 째 공석인 KDB대우증권 사장의 인선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 지난 7월 김기범 대우증권 사장이 사임한 후 아직까지 CEO 자리가 공석이죠. 온라인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워치 양미영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양미영 기자. (네. 비즈니스워치 편집국입니다) 벌써 두 달이 흐른 것 같은데 대형증권사 인선작업이 예상보다 꽤 늦어지네요.

 

기자> 네, 대우증권 차기 사장 인선은 본래 지난달 중에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인선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다음달인 11월로 연기된 상태입니다. 대우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선임을 위해 예정됐던 임시주주총회를 11월14일로 미뤘는데요. 후보자를 추리는 작업부터 늦어지면서 선임시점을 넉넉히 잡았습니다. 대우증권은 이달말 이사회를 열어 최종 사장 후보를 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사실 김기범 사장 사임 직후부터 유력후보들이 거론돼지 않았나요. 내정설도 돌고요. KDB산은지주가 너무 고심하는 거 아닌가요?

 

기자> 네, 초기만에도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 등 전현직 대우증권 임원들이 활발하게 하마평에 올랐는데요. 한때 박 전 부사장으로 완전히 기우는 듯한 분위기도 연출됐습니다.


그러나 박 전 부사장이 이번 정권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지고, 내정설이 돌면서 이에 대한 논란이 일자 다시 사그라졌습니다.  본래 대우증권 사장 선임에는 정부와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의 의중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돼 왔지만 최근 KB사태로 인해 여론의 시선이 곱지 않으면서 고민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론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건 낙하산 인사에 대한 우려, 뭐 이런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우증권이 산은지주 계열이다 보니 사장 선임에는 정치적인 입김이 작용해 온 게 사실인데요. 최근 KB금융사태로 금융권의 외부인사 영입에 대한 시선이 상당히 좋지 않아졌습니다. 이렇다보니 산은지주가 다시 내부 인사로 눈을 돌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우증권은 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꾸려 인선작업에 착수했는데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들은 모두 대우증권 내부 임원들입니다. 산은지주 입장에서는 가능한 낙하산 인사라는 인상을 주지 않는 선에서 사장 선임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후보군이 내부인사로 집중된 걸로 전해지는 분위기인데, 사실 내부인사라고 해도, 대우증권 출신이 아닌 사람도 있지 않나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대우증권 측은 정확한 후보군을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현재 업계에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대우증권 임원 가운데 이삼규 수석부사장은 산업은행 출신입니다. 반면, 이영창 전 부사장과 홍성국 부사장은 대우증권에 입사한 후 부사장 직까지 오른 순수 대우증권맨 출신이구요. 대우증권에 입사해 잠시 다른 증권사를 옮겼다 친정으로 돌아온 임원들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증권업계 입장에서는 내부출신은 물론 순수 대우증권 출신이 사장이 될지 에 대해 관심이 큰 상황입니다. 

 

앵커> 대우증권 사장의 공백기간만 길어지면서 애꿎게 대우증권 직원들만 뒤숭숭하겠군요. 업무 차질은 없는지 우려됩니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비즈니스워치 양미영기자였습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