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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 "중국·여자 공략"

  • 2014.11.05(수) 15:44

'아이러브커피' 게임사 21일 상장
"국내 대표 여성 게임사..중국 공략 강화"

 

이달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파티게임즈의 이대형 대표이사는 "전세계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을 집중해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 간담회에 참석한 이 대표이사는 “국내를 대표하는 여성 게임업체”라고 회사를 소개했다. 보통 게임의 주요 소비층이 남성인데 반해 이 회사가 개발한 게임 ‘아이러브커피’는 여성 사용자가 70%가 넘는다.

‘아이러브커피’는 게임 속 캐릭터가 직접 카페를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이다. 지난 2011년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 매출 500억원을 넘겼다. 2011년에 설립된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커피’를 등에 업고 3년만에 기업공개(IPO)까지 나서게 됐다. 이 대표는 "창업한지 만 4년도 안됐지만, 짧은 시간안에 운 좋게 상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전에는 게임을 하지 않던 중장년층이나 여성들이 폭발적으로 모바일 게임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게임을 계속 자체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엔 ‘아이러브커피’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회사 실적도 덩달아 감소하고 있다. 3억(2011년), 179억원(2012년), 270억원(2013년) 매년 급성장하던 매출은 올 상반기 116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2년 70억원, 2013년 91억원에 이르던 영업이익은 올 상반기 15억원 가량으로 감소했다.

 

최근에 출시한 ‘아이러브파스타’와 ‘숲 속의 앨리스’ 등의 게임 흥행도 부진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아이러브커피 성공에 의존했다면 올해는 안정적 수익구조를 위해 기초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게임 개발을 위한 인력을 많이 충원하고 있고, 게임 판권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체 개발 게임의 주 타깃이 여성이라면, 퍼블리싱 게임의 주요 타깃은 남성이다.

올해 파티게임즈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중국이다. 이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은 현재 50%도 안되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고, 게임 유저수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티게임즈는 지난 5월 중국의 최대 퍼블리셔 텐센트에 200억원을 투자를 받았다. 이 대표는 “텐센트가 한국에 투자한 게임사는 카카오와 넷마블, 파티게임즈가 전부”라며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게임 경쟁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작년 10월에는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현재 ‘아이러브커피’ 등을 중국에 선보이고 있다.

그는 “1980년대는 오락실, 1990년대는 콘솔게임, 2000년대는 온라인 PC게임, 2010년은 모바일 게임의 시대”라며 “온라인 PC 게임 시대에 넥슨, NC소프트 등이 등장했다면, 스마트폰 시대의 주역은 파티게임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 예정가는 1만500~1만3000원이며, 청약기간은 오는 11~12일이다. 총 모금액 규모는 100억~125억원으로 이중 60%는 자체 게임개발에, 40%는 퍼블리싱에 투자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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