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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삼성SDS, 기대치 밑돈 까닭…신사업 탓

  • 2015.07.30(목) 17:47

2Q 영업익 1637억..1년前보다 5% 감소
증권가 전망치 1700억 보다도 밑돌아

삼성그룹 계열 종합 IT 서비스 업체인 삼성SDS가 올해 2분기에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놨다. 1년전보다 영업이익이 뒷걸음질쳤다. 신성장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물류BPO(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 부문이 기대만큼 힘을 내지 못한 탓이다. 

 

삼성SDS는 올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63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1분기 보다 25.54% 늘어난 것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26% 줄어든 수치다. 아울러 증권 정보업체 FN가이드가 집계한 최근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 1700억원을 밑돌았다. 

 

매출은 1조9595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선 2.29% 늘었으나 전년동기에 비해선 4.85% 감소했다. 순이익은 1257억원으로 각각 34.79%, 0.1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4%로 전분기(6.8%)보다 1.6%포인트 상승했고, 전년동기(8.4%)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작년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삼성SDS는 크게 IT 서비스와 물류BPO 사업을 두개의 축으로 삼고 있다. 두 사업 부문 모두 1·3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이고, 2·4분기가 성수기에 속한다. 올해 2분기 성적은 전분기보다 개선되긴 했으나 시장 기대치에 모자라는 등 성수기 효과를 제대로 누리진 못한 것이다.

 

사업 부문별로 매출을 살펴보면 IT 서비스 매출은 관계사로부터의 IT 아웃소싱이나 데이터센터 계약 체결 등으로 전분기대비 6.2% 늘어난 1조3506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이동통신망 구축 매출 감소 등의 여파로 전년동기에 비해선 5.6% 줄었다.

 

물류BPO 매출은 물동량 감소와 항공운송 비중 축소 탓에 전분기보다 5.4% 줄어든 6089억원에 그쳤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3.2% 감소했다. 당초 증권가에선 물류BPO 매출이 계절적 성수기 영향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1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로는 뒷걸음질친 것이다.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 규모를 살펴보면 IT서비스 영업이익이 157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1637억원)의 96%에 달했다. 반면 물류BPO 영업이익은 67억원에 그쳐 수익성면에선 IT서비스에 크게 못 미쳤다.

 

물류 BPO란 고객에게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삼성SDS는 그동안 삼성전자 해외 사업장에 물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쌓은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룹 관계사로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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