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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액션스퀘어, 상장 첫 해 적자…‘힘 빠진’ 블레이드

  • 2016.02.11(목) 16:27

지난해 25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
블레이드 후속작 없어…2분기째 적자

모바일게임 '블레이드' 개발사이자 지난해 10월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한 액션스퀘어가 상장 첫해 2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유일한 돈벌이인 블레이드가 시간이 갈수록 힘을 내지 못하면서 분기 성적도 갈수록 쪼그라드는 양상이다. 작년 3분기 30억원의 적자를 낸 이후 2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11일 액션스퀘어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손실(개별 기준) 2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116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67억원으로 전년(162억원)보다 반토막이 났고, 순손실 84억원으로 전년 102억원 순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

 

지난 2012년 8월 설립한 액션스퀘어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블레이드 성공에 힘입어 일약 유명 개발사로 발돋움했고, 지난해 10월에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했다. 

 

하지만 2014년 4월 출시한 블레이드 이후 신작을 내놓지 못한데다 '삼국 블레이드'와 '블레이드2' 등 신규 게임 개발비 부담 탓에 상장 첫해부터 적자 성적표를 내놨다.

 

분기 성적을 살펴보면 작년 4분기 영업손실 14억원을 내면서 전분기 30억원 영업손실에 이어 2분기째 적자를 이어갔다. 매출은 12억원으로 전분기(4억원)에 비해 3배 가량 늘었으나 순손실 12억원을 내면서 전분기 90억원의 순손실에서 적자가 계속됐다.

 

블레이드가 액션스퀘어 매출의 100%를 차지한다는 점이 갈수록 고꾸라지는 분기 성적의 원인으로 꼽힌다. 액션스퀘어의 분기 매출은 블레이드가 출시된 2014년 3분기에 75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매분기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모바일게임의 수명이 온라인에 비해 짧은데다 블레이드 이후 비슷한 장르의 모바일게임들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온 것이 발목을 잡았다.

 

작년 3분기에는 블레이드의 업데이트 성과가 유독 부진하면서 저점인 4억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특히 이 기간에 블레이드2 등 신작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개발비가 많이 투입됐고 상장 비용까지 들어가다보니 3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크게 휘청였다.

 

액션스퀘어는 올 상반기 삼국지를 소재로한 신작 '삼국 블레이드'와 하반기에 블레이드 후속작 '블레이드2'를 출시,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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