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위메이드, '미르의전설2' 유명세 타고 IP사업 '쑥쑥'

  • 2016.06.28(화) 09:35

중국 킹넷과 300억 규모 라이센스 계약
미르의전설2 활용한 변형판 벌써 3종

온라인 게임사 위메이드가 간판작 '미르의전설2'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라이센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르의전설2는 국내보다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데, 위메이드가 현지 게임사들과 손잡고 내놓은 변형 게임수가 벌써 3종에 달한다.

 

위메이드는 중국 게임사인 킹넷과 미르의전설2 모바일 및 웹게임에 대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300억원으로 지난해 위메이드 연결 매출(1266억원)의 23.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킹넷은 중국에서 미르의전설2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및 웹게임 총 3종을 개발 및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위메이드측은 "이미 상당 부분 개발이 진척된 것으로 안다"고 소개했다.

 


킹넷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신흥 게임사로, 웹젠의 PC온라인게임 '뮤'를 가져다 만든 모바일게임 변형작 '전민기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킹넷과 또 다른 중국 게임사 천마시공이 공동 개발한 전민기적이란 게임은 월 매출 35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으며, 킹넷은 이에 힘입어 중국 심천A주 증시에 상장하기도 했다.

 

이번에 킹넷이 IP를 확보한 미르의 전설2는 2000년대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동시접속자수 70만명, 누적 회원수 2억명 기록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하며 현재까지도 중국 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게임이다.

 

위메이드는 지난해부터 미르의전설2의 IP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샨다게임즈가 개발하고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맡은 '열혈전기'란 모바일 변형판을 선보이며 중국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샨다게임즈가 개발과 퍼블리싱을 둘다 맡은 '사북전기'를, 지난 5월에는 '아문적적기(천마시공 개발, 샨다게임즈 퍼블리싱)'를 출시하는 등 미르의전설2를 활용해 내놓은 게임이 현재까지 3종에 달한다.

 

위메이드는 중국내 IP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해외 매출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은 "킹넷과 공고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본사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