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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2Q]더블유게임즈, 이익 늘었지만 찜찜

  • 2016.08.03(수) 18:22

영업이익 127억, 전년동기보다 두배↑
비용 절감 영향…주력 게임 지표 둔화

소셜 카지노게임사 더블유게임즈가 비용 절감 덕에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두배 이상 늘어나는 등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다만 유일한 수익원이라 할 주력 게임 '더블유카지노'의 성장세가 꺾인 것은 흠으로 남는다.

 

3일 더블유게임즈에 따르면 올 2분기 영업이익(별도 기준)은 127억원으로 전년동기(107억원)에 비해 19% 늘었고 60억원을 달성했던 전분기에 비해선 무려 2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은 381억원으로 전년동기(296억원)와 전분기(376억원)에 비해 각각 29%, 1% 증가했다. 순이익 144억원을 내면서 전년동기(112억원)에 비해 29% 늘었고 전분기(61억원)에 비해선 2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연결 기준으로 따지면 매출은 382억원으로 전분기(376억원)보다 소폭 개선됐고, 영업이익은 124억원으로 전분기(60억원)에 비해 두배로 늘었다.

 

외형 증가 폭에 비해 이익이 눈에 띄게 확대된 것은 비용을 아꼈기 때문이다. 올 2분기 플랫폼 비용(114억원)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으나 올 1분기 105억원에 달했던 마케팅비가 절반 가량인 64억원으로 줄었다.

 

여기에 주식보상비나 인건비도 빠지면서 전체 영업비용은 전분기(316억원)보다 62억원이나 절감했다. 이로 인해 이익률은 33.33%로 전분기(15.95%)보다 17%포인트 가량 오르면서 전년 동기 수준(36%)을 회복했다.

 

수익성은 개선됐으나 주력 게임의 성장세는 둔화된 모습이다. 카지노 게임인 더블유카지노는 웹에선 이용자 감소세가 계속된데다 모바일 마저 성장 곡선이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이용자 수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 '일사용자(DAU)'를 봤을 때 2분기 웹에선 28만명으로 1분기(30만명)보다 2만명 가량 감소했다. 모바일에서도 2분기 79만명으로 1분기(81만명)에 비해 2만명 가량 빠졌다. 웹과 달리 모바일에서 DAU는 매분기 증가 추세를 이어갔으나 이번에 처음 역성장한 것이다.

 

전체 매출 가운데 주력 더블유카지노의 매출은 348억원으로 비중으로는 91%를 차지한다. 사실상 회사의 유일한 수익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다른 게임 '더블유빙고' 역시 2분기 모바일 및 웹의 DAU가 11만명에 그쳐 성장세가 꺾였다. 올 2분기 매출은 19억원으로 전분기와 같다. 그나마 작년 11월에 내놓은 신작 'TAKE5' 등의 매출이 전분기보다 2배 늘어난 14억원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더블유게임즈는 올 하반기 신규 소셜카지노게임 런칭을 통해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자사 게임 2종과 개발 자회사 디에이트게임즈가 만든 게임 등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더블유게임즈는 신규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을 위해 지난 5월 디에이트게임즈 지분 50.7%(20만주)를 1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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