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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발행 뚝…규제發 시장 위축 전조

  • 2016.08.26(금) 18:23

지난주 발행량 4분의 1로 급감
ELS 규제 우려…일시적 반론도

지난주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급감하며 ELS 시장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의 ELS 관련 손실이 지속되고 최근 금융당국이 ELS 규제 가능성을 내비친 후 변화란 점에서 침체의 전조가 될지 시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6~19일 ELS 발행 규모는 2194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주인 8~12일 발행된 9460억원 규모의 4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직전주까지 10주간 평균인 7055억원에도 한참 못미친다.

 

ELS 발행 규모가 크게 줄어들면서 지난주 파생결합증권(DLS)과 ELS의 전체 발행규모는 6540억원으로 줄었다. 평소 1조원을 웃돈 수준에서 반토막이 난 것이다.

 

이처럼 ELS 시장이 위축된데는 시장 변동성이 크게 낮아지면서 상품 수익률을 구성하기 어려울 정도가 된 부분이 꼽힌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ELS 규제 가능성도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25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증권사 임원진을 소집해 ELS 자체 헤지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진 원장은 "대내외 시장상황에 따라 헤지자산 운용손실이 크게 확대돼 증권사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며 "트레이딩 등의 부서에 대한 리스크 견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경영진이 위험관리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ELS를 포함한 파생결합증권은 지난 7월말 기준 104조원 가까이 발행잔액이 늘어난 상태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이 막대한 ELS 자체헤지 손실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등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은 대대적인 점검에 나선 바 있다. 금융위원회는 내달 ELS 건전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으로 총량을 제한하는 등 발행 규제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ELS 발행 위축이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대형 ELS 발행사에 대한 검사 영향일 수도 있지만 증권신고서 효력발생 시기에 따른 대기기간이어서 발행을 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스스로 위축돼 발행이 급감했다는 주장도 있지만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ELS 발행 감소에도 불구, 같은 기간 DLS 발행이 꾸준하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위축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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