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승주 한화투자증권 사장. |
여 사장이 지난달 19일 청약이 시작 되기 전(前) 보유 중이던 주식은 1억9800만원을 들여 취득한 7만주. 올 2월 29일 대표에 선임된 뒤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6월 13일부터 장내에서 사들여왔던 것으로, 이에 대해 주주로서 배정받은 증자 주식은 4만9232주(신주배정기준일 8월 9일 이전까지 매입한 6만주에 대한 1주당 신주 0.82주).
하지만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증자에서 여 사장은 주어진 몫만 청약한 게 아니라 8월 30일~9월 5일 신주인수권 상장거래기간에 신주인수권 3만주를 추가로 매입. 이어 주주청약 때는 20% 한도인 1만5846주를 초과 청약하기도.
특히 2000억원 중 고작 37억원 밖에 남지 않은 실권주 일반공모에도 참여했는데, 비록 경쟁률이 137대 1로 워낙 높아 인수한 실권주는 335주에 불과했지만 경쟁률을 감안하면 신청금액은 1억원이 넘고 신청물량은 4만6000주에 이르는 것.
이에 따라 이번 증자에 여 사장이 들인 자금은 2억1700만원(9만5413주). 올 2월 말 구원투수로 등장해 경영 정상화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여 사장으로서는 증자에서도 대내외적으로 끝까지 책임감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 셈. 이를 통해 보유주식도 4억1500만원어치인 16만5413주로 확대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