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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최대 규모' 자사주 매입…약발 받을까?

  • 2016.10.06(목) 10:52

200억·20만주 규모, 자사주 3%로 확대
고공 성장세 주춤…주가 넉달간 30%↓

모바일게임사 컴투스가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주가 수준으로 계산하면 약 20만주에 달하는 것으로 금액으로나 규모면에서 사상 최대다.

 

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주가 안정 및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200억원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하고 전날(5일) 미래에셋증권과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일 컴투스 종가가 10만100원인 것을 감안하면 19만9800만주에 해당하는 규모다. 컴투스 현 발행주식(1286만6420주) 가운데 1.5%에 달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컴투스의 자사주 규모는 기존 1.47%(18만9484주)보다 두배 가량 늘어난 3%로 확대될 전망이다.

 

컴투스는 지난 2007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자사주 매입에 종종 나선 적이 있다. 상장 직후인 2007년 10~11월에 주가 안정 및 주식매수선택권 교부를 위해 23억원치를 매입했으며 이후에도 적게는 8억원에서 많게는 19억원치를 사들였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금액면에서도 최대 규모이다.

 

컴투스가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로 한 것은 실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어서다. 컴투스 주가는 넉달 전만 해도 14만원대(6월10일 종가 14만1200원)에 달했으나 이후 속절없이 고꾸라지면서 지난 4일에는 9만원대(종가 9만9500원)로 내려앉았다.

 

이 기간 주가가 30%나 하락한 것이다. 최근 엔씨소프트를 제외한 게임빌과 웹젠 등 대부분의 게임주들이 힘을 잃고 밀리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컴투스는 글로벌 간판작 '서머너즈워'의 흥행에 힘입어 작년 1분기 937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이래 올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최대치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올 2분기 들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가 모두 꺾이면서 시장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성적을 내놓았다.

 

컴투스는 올 하반기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와 신작 출시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간판게임 서머너즈워에 대한 대대적 이벤트와 업데이트 외에도 '이노티아', '히어로즈워2' 등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과 '9이닝스 3D', '프로젝트 G2' 등의 스포츠 게임 등 신작을 줄줄이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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