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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점진적 금리 인상기에 亞 달러채 더 유망"

  • 2016.10.12(수) 14:24

분펭위 이스트스프링 싱가포르 CIO 간담회
펀더멘털 매력적…美·유럽채 수익률서 앞서

"미국이 금리인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과거보다 느린 속도로 이뤄지면서 주식이나 다른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 통상 금리인상기에 높은 수익률을 보이면서 펀더멘털 매력을 겸비한 아시아 채권에는 더 유리하다."

 

분펭위 이스트스프링 싱가포르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2일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개최한 '아시아 채권 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29년 채권운용 경력의 분펭위 CIO는 지난 2007년부터 이스프스프링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채권 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 분펭위 이스트스프링 싱가포르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

 

분펭위 CIO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상당기간 낮은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 금리인상 속도를 높인다면 경기침체 등이 일어나며 다시 비전통적인 양적완화(QE) 정책을 실시해야 할 수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긴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12월에 한차례 금리를 인상한 후 내년에 2회, 2018년에는 2~3회에 걸쳐 금리를 올리면 기준금리가 1.75~2%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2020년까지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리더라도 3%선에서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으로 봤다.

 

분펭위 CIO는 "미국의 금리 인상시 그동안 긴축 가능성을 가격에 덜 반영해 온 미국 국채수익률이 상승할 위험이 있는 반면 아시아 채권의 경우 아시아 지역의 구조개혁 덕분에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개 미국의 금리인상기에 아시아 채권은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고 점진적인 금리 인상 속도와 아시아의 양호한 펀더멘털 요인이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달러 표시 아시아채권의 경우 과거 금리인상기였던 1998년12월~2000년 1월 15.71%, 2003년5월~2006년6월 12.62%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아시아 지역의 정부부채 대비 경상수지는 주요 선진국(G7)보다 높은 수준이며 신용등급 역시 대부분 BBB-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다른 이머징에 비해 펀더멘털이 전반적으로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안정적 환율 정책과 통화정책으로 안정적이고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조세 개혁 의지로 경제 체질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시아 채권시장 자체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아시아 해외통화표시 채권시장 규모는 2005년 12월 2460억달러에서 지난해 말 9350억달러로 2배 이상 늘었고 현지통화표시 채권시장 역시 10년새 4배 성장했다.

 

특히 듀레이션 단위당 수익률을 보면 달러표시와 하이일드 채권, 투자등급채권이 미국과 유럽 회사채에 비해 높고, 위험에 대한 초과수익을 나타내는 위험조정수익률 상으로도 아시아 하이일드 채권이 미국 국채보다 뛰어나다고 분펭위 CIO는 설명했다. 아울러 현지통화 표시 채권 수익률이 달러표시채보다 높긴 하지만 환 리스크를 감안할 때 달러표시 채권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향후 아시아 채권의 수급도 긍정적일 전망이다. 유로존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로 미국 달러표시 아시아 채권 수요가 꾸준한데다 순채권 공급은 줄어든 상태다. 다만 아시아 하이일드 회사채의 경우 업종과 개별 발행사간 크레딧 지표가 상당히 엇갈리는 만큼 상향식 종목 선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이달말과 내달초 사이를 목표로 미국 달러 표시 아시아 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이스트스프링 달러표시 아시아 채권 펀드(재간접형) 출시를 중비 중이다. 하위 펀드 운용은 최대 아시아 채권 운용사 중 하나인 이스트스프링 싱가포르가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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