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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사이보스 ‘엄지척’…해외서 잇딴 ‘러브콜’

  • 2016.11.14(월) 10:36

태국 부알루앙증권과 IT 비즈니스모델 구축 MOU
대만·인니 이어 HTS·MTS 수출…IB ·WM 협력 확대

'대신 사이보스'로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신증권이 해외에서 잇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2004년 대만과 2011년 인도네시아에 이어 태국 증권사에도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노하우 수출에 성공했다.  

 

 

대신증권은 14일 태국 방콕은행의 100% 자회사인 부알루앙증권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HTS 및 MTS 등 정보기술(IT)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알루앙증권은 태국 증권업계에서 최고의 수익성을 보유한 대형 증권사다.

 

이번 조인식은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와 피쳇 시티암누아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태국 부알루앙증권 본사에서 이뤄졌다. 피쳇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주식 트레이딩 플랫폼 분야의 선두주자인 대신증권 시스템을 바탕으로 태국 투자자들에게 혁신적 트레이딩 플랫폼을 제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태국은 일간 주식거래 규모가 약 14억 달러(약 1조5000억원)에 이르는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이다. 지난 5년간 전체 증권계좌수가 60만개에서 120만개로 증가하는 등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제휴의 첫 번째 사업으로 최고 수준의 온라인 거래 시스템으로 평가받는 대신증권 사이보스 시스템을 태국에 구축하게 된다.

 

대신증권의 HTS 수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대신증권은 증권사로서는 유일하게 10년 넘게 꾸준히 동남아 수출 시장을 개척해 왔다. 지난 2004년 업계에선 처음으로 대만 폴라리스증권에 온라인주식거래 시스템을 수출한데 이어 2005년에는 한국 증권전산 격인 태국 세트레이드사에 선물거래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인도네시아 만디리증권에 HTS를 수출했다. 특히 만디리증권과의 계약은 단순 일회성 계약이 아닌 장기 파트너쉽 계약으로 일종의 러닝개런티처럼 증권거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대신 매출수수료의 일정비율만큼 수익을 공유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일회성 거래가 아닌 장기적인 신뢰기반 구축을 통해 해외 파트너사와 지속적 업무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1년 내에 HTS와 MTS의 개발을 완료하고, 기업금융(IB), 자산관리(WM), 주식중개 등 다양한 사업부문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는 "부알루앙증권이 보유한 태국 내 증권업계 최고의 경쟁력과 대신증권이 갖고 있는 최고의 금융 IT 노하우를 접목해 태국의 온라인 증권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오른쪽)와 피쳇 시띠암누아이 부알루앙증권 대표(왼쪽)가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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