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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파티게임즈, 상장 2년만에 주인 바뀐다

  • 2016.12.07(수) 10:29

모다정보통신 대상 유상증자 포함 962억 조달
국내최대 아이템거래 운영사로 최대주주 변경

모바일게임 '아이러브 커피'로 유명한 파티게임즈가 무선 통신장비 제조사 모다정보통신 품에 안긴다. 국내 최대 온라인게임 아이템 거래 플랫폼 '아이템 매니아' 등을 운영하는 모다정보통신은 파티게임즈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최대주주로 오르게 된다.

 

7일 파티게임즈는 모다정보통신 및 사모펀드인 어큐러스그룹 등을 대상으로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총 962억원의 자금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파티게임즈는 모다정보통신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총 162억원(발행신주 234만주·주당발행가 6940원) 규모이며, 취득 후 지분율은 15.8%로 확대된다.

 

아울러 모다정보통신의 재무적 투자자 신밧드인베스트먼트는 이대형 파티게임즈 창업주(13.56%) 및 김현수 대표와 김우준 이사 3인의 보유 주식 가운데 총 125만주를 주당 1만500원, 총 121억원에 사들이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신밧드는 또한 파티게임즈 창업멤버인 심정섭, 임태형 씨와도 지난 6일 파티게임즈 주식 총 161만주를 넘겨받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는데, 이를 포함하면 파티게임즈 지분율은 23.53%(286만주)에 달한다.

 

파티게임즈는 향후 모다정보통신에 대해 추가로 신주를 발행할 예정인데, 이를 완료하면 최대주주는 신밧드에서 모다정보통신으로 바뀌게 된다. 파티게임즈는 내년 1월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3자배정 유상증자 배정 주식수 한도를 없애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을 건의할 방침이다.

 

모다정보통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파티게임즈 경영권도 확보하게 됐다. 현 파티게임즈 김현수 대표는 소셜카지노 업체 다다소프트 대표로 복귀, 다다소프트의 독자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현수 대표는 파티게임즈와 다다소프트의 대표직을 겸임해 왔다.

 

이로써 파티게임즈는 지난 2014년 11월 코스닥 상장 이후 2년만에 최대주주가 바뀌는 셈이다. 파티게임즈는 지난 2012년 7월 출시한 아이러브 커피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게임 하나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곳이다.

 

상장을 앞둔 2013년만해도 연매출 270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감소세를 보이면서 2014년 매출은 18억원 줄어든 252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96% 급감한 3억원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63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올 들어 캐주얼 장르인 '아이러브' 시리즈를 비롯해 신 성장 사업인 소셜카지노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으나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헤매는 모습이다. 올 3분기에 31억원의 영업손실 기록, 올 들어 3분기 연속 적자를 내면서 1~3분기 누적으로 적자 규모가 62억원에 달한다.

 

파티게임즈의 최대주주로 오르게 된 모다정보통신은 국내 최대 온라인 게임 아이템 거래 플랫폼 ‘아이템 매니아’, ‘아이템 베이’를 운영하는 B&M홀딩스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파티게임즈 측은 “모다정보통신과의 협력을 통해 모바일 게임부터 온라인 게임, 게임 아이템 거래까지 아우르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안정성과 성장성을 두루 갖추게 될 양 측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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