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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도 예외없는 1월 효과…코스닥 능가하는 증시는

  • 2017.01.03(화) 15:05

코스닥 3%선…올 1월도 긍정적인 출발
베트남 평균 7% 달해…발트3국도 강세

매년 1월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1월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상대적으로 1월 효과가 뚜렷한 코스닥 시장은 올해도 상승세로 초반 스타트를 끊었다. 국내는 물론 해외 또한 예외가 아니다. 특히 베트남과 동유럽 국가들의 경우 코스닥을 크게 뛰어넘을 정도로 1월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1월 효과 뚜렷한 코스닥 3% 거뜬  

 

1월 효과는 매년 1월에 특별한 호재 없이도 다른 달보다 주가가 많이 오르는 것을 뜻한다. 1월에 증시가 오르면 연간으로도 증시 흐름이 긍정적인 경우도 많았다.

 

특히 국내에서는 코스닥 시장의 1월 효과가 뚜렷하다. 코스닥 시장은 지난 2011년 이후 매년 1월 상승했고 평균 상승률도 3.1%에 달한다. 2001년 이후 월별 평균수익률을 살펴봐도 1월에는 5.8%로 다른 어느 달보다도 많이 올랐다. 전체 월평균 상승률인 0.5%를 5.3%포인트나 웃도는 성적이다.

 

올해 역시 아직 거래 이틀째이지만 전날(2일)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와 달리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고 3일도 장중 소폭 상승세다. 오후 2시5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14포인트(0.50%) 오른 635.1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이 유독 1월 효과가 강한데는 그만한 이유도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피하기 위해 12월에 주식을 매도했다가 1월 들어 다시 매수하가 때문이다. 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은 매년 1월 유일하게 순매도를 보였다. 지난해 역시 연초이후 월평균 순매수 금액이 5355억원에 달한 반면 12월 한 달 동안에는 1432억원을 순매도했다. 


◇ 베트남 7% 달해..발트3국도 두각

 

1월 효과는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통상적으로 1월에 강세를 보인 증시가 많았고 이머징 국가들의 경우 코스닥을 능가하는 곳도 많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베트남 호치민 지수의 1월 효과가 가장 도드라졌다. 1월 강세장을 보인 주요국 증시 가운데 베트남의 경우 2011년 이후 1월 평균 수익률이 7%에 달했다.

 

호치민 증시는 1월 효과가 두드러질 수밖에 없는 근거도 있다. 필수소비재 섹터 비중이 28%선에 달할 정도로 큰데 1,2월 베트남 최대 명절인 음력 설과 양력 설, 베트남 공산당 창립기념일이 있어 소비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소매 판매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지는 시기도 12~2월 경"이라며 "이유가 뚜렷한 1월 강세장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2015년 12월 미국의 금리인상 여파로 신흥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베트남 증시 역시 1월 효과가 나타나지 못했다.

 

베트남 외에도 헝가리와 함께 발트 3국으로 불리는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동유럽 지역 증시도 1월 효과가 코스닥을 능가했다.

 

이들 국가의 1월 상승률은 평균 3%를 크게 웃돌며 양호했다. 라트비아의 경우 2011년 이후 매년 1월 평균 3.8% 상승했다. 다만, 발트 3국의 경우 시가총액이나 상장종목수가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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