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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7]IBK증권 순항…'역대 최고' 행진

  • 2018.01.18(목) 14:41

6년 연속 최고치 경신…지난해 순익 354억
'신임CEO 모멘텀' 기대·'은행과 시너지' 주목

IBK투자증권이 지난해에도 300억원대 이익을 달성하며 6년 연속 역대 최대치 경신 기록을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 증권 업황이 워낙 좋아 전체 증권업계 이익이 급증했던 것을 감안하면 성장 폭은 크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올해에는 은행 출신 김영규 사장이 새로 자리하면서 은행과 증권 영역의 새로운 시너지를 확대하고,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 성장 폭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 또 사상 최대…수수료 수익 확대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IBK투자증권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354억원으로 전년 321억원 보다 10.2% 증가했다. 수수료 수익 증가가 이익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2분기에는 증시 호황과 더불어 기업금융(IB)과 상품운용(CM) 부문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며 분기 순이익이 145억원으로 뛰어올랐다. 또 자산관리(WM) 설립 이후 최초로 흑자 달성에 성공하면서 수익에 일조했다.

다만 하반기 들어 부동산 PF 사업에서 수익이 줄고 채권 손실이 커지면서 3, 4분기에 각각 70억원, 64억원 이익에 그쳤다.

IBK투자증권은 2008년 출범 이후 2012년 16억, 2013년 47억, 2014년 12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 거듭 경신했다. 그리고 2015년에는 두 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300억원대로 껑충 올라섰다.

이후 큰 폭의 성장 없이 2015년 303억원, 2016년 321억원, 2017년 35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 영업통 신임 사장 '실적 드라이브' 귀추 주목

김영규 IBK투자증권 신임 사장은 연초 기자간담회를 열어 6년 연속 사상 최대치 이익 경신을 넘어, 향후 이익 확대 폭을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임기 내 유효고객 수와 고객관리자산을 현재보다 두 배 늘어난 5만명, 70조원으로 확대하겠다"며 "특히 IB 부문에서는 코넥스와 코스닥 상장을 각각 6건 이상 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영업통인 자신의 역량을 살려 은행에서 쌓아온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조직 역시 현장 영업 중심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코스닥과 코넥스 상장 기업을 지난해 1건, 6건에서 올해 각각 6건으로 목표를 정했다.

또 기존 수수료 기반 영업을 통한 성장은 한계가 있는 만큼 IB를 비롯해 M&A, 사모펀드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이익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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