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계열 자산운용사인 KB자산운용이 올해 1분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해 말 대체투자 부문 강화에 따른 인력 충원 등으로 이익 증가 흐름은 2분기 연속 멈칫했다.
19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올해 1분기 114억원의 연결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120억원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작년 4분기보다는 14% 줄었다.
1분기 순익은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수수료 이익(263억원)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인원 증가에 따른 전반적인 비용 증가로 전 분기와 전년 대비 모두 순익이 줄어들었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각자 대표 체제 도입을 통해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부문에 대해 선제적인 강화에 나선 바 있다. 조재민 대표가 전통자산 부문을 맡고 이현승 현대자산운용 대표가 대체자산 부문을 이끌게 되면서 대체투자 부문에서 인력 충원이 이뤄졌다.
KB자산운용의 지난 3월 말 현재 전체 운용자산(AUM, 설정원본+계약 금액)은 49조 815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50조 5986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지난해 1월 말 52조 1662억원에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면서 운용자산이 50조원을 밑돌았다.
수익성 지표도 소폭 후퇴했다. 올 1분기 기준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23.21%와 33.24%로 지난해 말 31.62%와 33.48%보다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