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 2분기 순이익은 85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478억원 대비 79.5% 증가했다. 다만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1분기 970억원보다는 다소 줄었다.
상반기 순이익은 182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938억원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장 호황에 힘입어 211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의 무려 86%에 달하는 이익을 반기 만에 달성했다. 이로써 지난 2015년 달성했던 2155억원의 사상 최고 순이익 기록을 올해 넘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같은 호실적은 상반기 증권업의 전반적인 시장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위탁수수료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상반기 위탁수수료는 1658억원으로 전년 1015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도 개인자산관리(PWM)에 대한 그룹 협업 시너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늘어난 67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말 현재 신한금융투자 금융상품잔고는 7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은행(IB) 부문은 글로벌&그룹 투자은행(GIB) 플랫폼을 통한 수수료 증가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다시 썼다. IB 부문 수수료는 지난해 상반기 244억원에서 올해 359억원으로 무려 47% 증가했다.
자기매매 부문에서도 수익이 지난해 106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101억원으로 두배가량 늘어난 것이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이로써 신한금융투자 순이익이 신한금융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연간 기준 7%에서 올해 상반기 10%로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