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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8·2Q]한국투자증권, 속도 조절에도 빛났다

  • 2018.08.13(월) 17:21

순익 1360억…전년·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
반기 2873억 '사상 최대'…ROE 13%대 1위


한국투자증권이 1300억원대 순익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유지했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던 2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로는 주춤했지만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이 이어지며 반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3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1360억원의 연결 이익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분기 이익을 낸 전 분기 1513억원 대비 10.1% 감소했다. 전년 대비로도 3.2% 감소한 수치다. 다만 1300억원대 안정적인 이익을 유지하면서 상반기 순익은 2873억원으로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 상반기 연결 순이익과 자기자본을 연 환산해 산출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2%를 기록했다. 자기자본 3조 이상 국내 대형 증권사 중 유일하게 13%대를 넘기며 자본수익성 1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위탁매매(BK), 자산관리(AM), 투자은행(IB), 트레이딩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부문별로 위탁매매 부문은 별도 세전 손익 기준으로 상반기 14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자산관리 부문 역시 659억원으로 21.1% 성장했다. 상반기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과 자산관리 부문 수익이 급증해 전체 실적을 뒷받침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전체 수익 내 20% 수준에 불과하다. 다른 증권사가 30% 수준을 유지하는 것과 비교해 다른 부분의 이익이 탄탄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IB 부문 별도 세전 손익은 1545억원으로 32.7% 늘었다. 기존 주력 업무인 기업공개(IPO),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인수합병(M&A), 회사채 발행 등에서 수익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발행 어음 업무는 별도 이익으로 반영했다. 현재 발행어음 잔고는 2조7000억원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40.6% 늘어난 1125억원, 트레이딩 부문은 15% 증가한 154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IB, AM 사업 등 각 부문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모든 수익원 별로 안정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사업 부문별 고른 성장이 장기 지속성장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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