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어닝 18·3Q]한국투자증권, 고른 체력 앞세워 '선방'

  • 2018.11.13(화) 17:40

3Q 순익 1236억…소폭 주춤
전 부문서 고른 성과 이어져

한국투자증권이 1200억원 대의 순익으로 기존 페이스를 유지했다. 업황 부진 여파로 2분기 연속 주춤한 모양새지만 고른 수익 구조를 앞세워 저력을 과시했다. 

 

13일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1236억원의 연결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9%, 전년 대비 6% 각각 감소한 수치다.

 

순익이 소폭 줄어든 데는 다른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증시 부진 여파가 컸다. 업황 부진으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감소하면서 경쟁사들의 순익이 20% 안팎으로 줄어든 것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4109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4023억원) 성과를 소폭 웃돌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5244억원의 연결 순익을 벌어들이며 업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위탁매매(BK) 부문, 자산관리(AM) 부문, 투자은행 부문(IB), 자산운용(Trading) 부문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순영업수익 내 부문별 수익원 비중을 살펴보면 위탁매매 22.4%, 자산관리 13.7%, 투자은행 22.4%, 자산운용 21.6%로 균형 잡힌 수익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3분기 들어 국내 증시 환경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주식 거래대금이 감소했지만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에 편중되지 않고 사업부문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안정적이고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연결 순이익과 자기자본을 연 환산해 산출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로 국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투자은행(IB) 중 1위를 고수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초대형 IB 중 처음으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고 성공적으로 발행어음을 출시했다. 9월 말 기준  발행어음 판매액은 3조4500억원이다. 달러 보유가 늘어난 수출입 기업과 개인 투자자를 위한 외화표시 발행어음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IB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시장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아시아 금융시장 거점 육성의 일환으로 홍콩 현지법인의 4억 달러(US달러, 한화 약 450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자기자본 규모가 크게 증가한 홍콩 현지법인은 회사 고유 계정으로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 프롭 트레이딩 (proprietary trading)을 시작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해외 대체투자 상품 및 IB 딜 소싱 등으로 업무 영역을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