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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선 내수주 뜬다는데…소외된 CJ제일제당

  • 2018.10.19(금) 19:29

'음식료 대장주' 3분기부터 지지부진
외국인 매도…선진국 '강세' 추세와 대조

국내 내수주가 바닥을 기고 있다.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내수주가 힘을 얻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대표 내수주로 꼽히는 CJ제일제당에서 최근 1년간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선 것을 두고 글로벌 자본 이동의 여파라는 해석이 나온다.

 

 

◇ 내수주 왜 안 움직일까

음식료 업종 대장주로 꼽히는 CJ제일제당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작년 말 40만원대까지 올랐던 주가는 올 들어 꾸준히 빠져 19일 33만5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가격 인상 모멘텀 약화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지만 제반 여건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많아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실제 CJ제일제당 실적은 올 들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574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했다. 올 하반기 실적도 예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이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진 미국 식품업체 쉬완즈 컴퍼니 인수도 주가를 움직이기엔 역부족이다. 증권가는 인수가 성사되면 모멘텀으로 작용할 거라고 내다보지만 연일 쏟아지는 관련 보도에도 주가는 꿈쩍하지 않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실적도 좋고 모멘텀도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반등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는다"며 "시장 평가는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대장주가 연일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업종 지수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19일 기준 이달 평균 음식료 지수는 3863.26으로 5000을 넘나들던 2년 전에 비해 상당 부분 빠졌다.

◇ "글로벌 자본의 흐름 변화"

이같은 상황을 두고 일각에서는 대외적 변수가 상당부분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고 신흥국 유동성 위기가 연일 불거지면서 자본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선진국 내수주로 몰린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미국 대표적 내수주로 꼽히는 TJX는 올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TJX는 TJ맥스와 마샬 등을 운영하는 유통업체다. 지난해 70달러대였던 주가는 올 들어 급등해 110달러에 육박해 있다.

미국 인테리어 도구 판매 업체 홈디팟도 TJX와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작년 초 130달러대에서 꾸준히 올라 현재는 18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이와 달리 CJ제일제당 투자자별 매매 현황을 보면 외국인 이탈이 눈에 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년간 CJ제일제당 주식을 571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5억원과 389억원 순매수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자본시장 유동성에 변화가 생기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선진국 내수주로 해외 유동 자본이 몰리고 있는 여파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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