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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8·3Q]NH투자증권, 3분기째 1000억대 '순항'

  • 2018.10.25(목) 17:33

1047억 순익…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
업황 부진에도 IB '굳건'…채권도 선방

NH투자증권이 3분기 연속 1000억원 대의 순익 행진을 이어갔다. 상반기 대비 부진해진 업황에도 꾸준한 기업금융(IB)의 선전과 함께 채권 운용 수익 덕분에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에 그쳤다.

 

25일 NH투자증권은 3분기 1047억원의 연결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10.3% 줄었다. 영업이익 또한 1463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는 22.9% 늘고, 2분기보다는 11.5% 감소했다.

 

1분기를 고점으로 이익이 줄고 있지만 3분기 누적 순익은 3498억원으로 이미 작년 순익(3496억원)을 넘어서면서 연간으로는 11년 만의 최대치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2007년 옛 우리투자증권 시절 4324억원의 순익으로 역대 최대 이익을 거둔 바 있고, 지난해 합병 후 처음으로 3000억원 대 순익으로 10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3분기 실적이 줄어든 데는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주가연계증권(ELS) 조기 상환이 줄어드는 등 상반기 대비 부진한 업황이 영향을 줬다. 지난 3분기 일평균 증시 거래대금은 9조4000억원으로 14조원 대였던 1,2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ELS 발행금액도 분기별로 20조원을 웃돌다 14조원까지 떨어졌고, 조기상환 규모도 10조원 밑으로 감소하며 7개 분기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익 감소 폭을 10% 선으로 줄이며 타 증권사 대비 선방했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 강점인 IB쪽 호조 덕분으로 3분기에도 삼성물산 서초사옥 및 강남엔타워 셀다운 수수료와 한온시스템 인수금융 등 IB 부문 수익이 꾸준했다. 채권 금리가 9월 중 일부 반등하긴 했지만 7,8월 중에 하락하면서 채권운용 평가이익도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증시 하락과 주식 거래대금 감소로 시장 상황이 어려웠지만 주식 및 채권 운용 성과 회복으로 3분기 연속 1000억원을 돌파했다"며 "IB 부문에서도 지속적인 딜(Deal) 확보를 통해 전 영역에서 실적 견인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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