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업황 호조와 그룹 시너지에 따른 GIB(그룹·글로벌 투자금융그룹), PWM(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 부문 성장으로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
12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 지난해 순익은 2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 증가했다. 2년 연속 성장세를 달성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예외없이 하반기에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상반기 호실적을 이뤄낸 덕분에 최대 실적 경신이 가능했다. 1분기 970억원을 찍었던 순익 수치는 3분기에 473억원으로 떨어진 후, 4분기 212억원으로 또다시 반 토막 났지만 연간 성적표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주식시장 호조로 시장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위탁 수수료가 급증했다. 수수료수익은 연간 50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특히 위탁 수수료와 IB 수수료가 각각 24.1%, 55.2% 급증했다.
금융상품자산 규모는 연말 기준 84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6% 늘면서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이 중 수익증권과 신탁 자산이 각각 10.4%, 50.9% 증가한 반면, 주가연계증권(ELS) 자산은 11.6% 감소했다.
시장 호황과 함께 자기매매(PI) 부문 이익도 3214억원으로 전년보다 34.3% 급증해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신한금융지주의 그룹 내 시너지 효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GIB 플랫폼을 통한 IB 수수료가 전년 대비 55.2% 성장하며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복합점포를 기반으로 한 PWM 부문 그룹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0% 성장하며 시너지 성과를 창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