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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자산운용·선물, 2개 사모펀드에 따로따로 팔린다

  • 2019.05.23(목) 17:37

DGB금융지주와 사모펀드 2곳 각각 계약
총 1061억원 규모…이달중 최종계약 체결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한 DGB금융지주가 하이투자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한다.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심사 등을 거쳐 거래를 최종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DGB금융지주는 23일 자회사인 하이투자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자산운용 지분 92.41%를 홍콩계 사모펀드 자산운용사 '하이톈 인터내셔널 시큐리티즈(Hai Tian International Securities Limited)'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처분 주식 수는 총 635만9511주로, 매각 규모는 총 775억8603만원이다.

DGB금융지주는 같은 날 별도 공시를 통해 하이투자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투자선물 지분 62.22% 전량도 국내 사모펀드 뱅커스트릿에 넘긴다고도 밝혔다. 처분 주식 수는 총 300만주로, 매각 규모는 285억6000만원에 달한다.

하이투자증권은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 지분 매각을 통해 1061억원 가량의 현금을 취득하게 된다. 그룹 내 계열사의 효율적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해당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는 것이 DGB금융지주 측 설명이다.

지분 인수와 관련한 본입찰은 지난달 1일 마감됐다. 키움증권·키움투자자산운용 컨소시엄과 우리금융지주, 무궁화신탁 등 국내 금융회사들이 대거 참여했지만 각각 낮은 입찰가 제시와 제한적 인수 조건 제시 등으로 고배를 마셨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달 중 하이톈 인터내셔널과 뱅커스트릿 측과 최종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그로부터 120일 내 금융 당국 대주주 변경 승인 절차를 밟아 계약을 최종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하이자산운용의 운용자산 규모(AUM)는 22일 기준 1조7378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별도기준 순익으로 15억원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선물은 지난해 약 2억원의 별도 순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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