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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오른 SK증권, 주인 교체 부담 떨쳤다

  • 2019.06.12(수) 12:50

나이스신평·한기평 A2에서 A2+로 상향
기업어음 전자단기사채 조달비용 감소

SK증권의 단기신용등급이 10여개월 만에 A2에서 A2+로 상향조정됐다. 지난해 말 955억원 규모 유상증자가 건전성 지표를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등 조달비용이 절감될 전망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SK증권의 단기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2+로 상향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말 A2+로 조정한 바 있다. 국내 주요 3개 신용평가사 모두 SK증권의 단기신용등급을 A2+로 책정한 셈이다.

이번 단기신용등급 향상은 지난해 8월 대주주 변경으로 A2+에서 A2로 하락한 지 약 10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최근 수익성이 회복되고 유동성 지표와 순자본 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작년 수준에서 개선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올 3월 말 기준 SK증권의 유동성 비율은 121.5%를 기록, 작년 9월 말 116.2% 대비 5.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우발채무 잔액은 2674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48.6% 수준에 머물렀다. 업계 평균 70.9%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순자본비율은 300.1%로 작년 9월 말과 견줘 71.3%포인트 높아졌다. 향후 적극적 자본관리 정책을 유지한다면 각 사업 영역 확장에 따른 수익성 제고 효과로 자본적정성 지표는 적정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SK증권의 건전성 지표 상승은 지난해 말 유상증자 영향이 컸다. 현재 최대주주인 제이앤더블유파트너스(19.60%)는 지난해 7월 SK㈜로부터 보유지분 전량을 인수한 뒤 같은 해 12월 95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그 결과 SK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올 3월 말 기준 5550여억원으로 전년 대비 26.6% 증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확충된 자본은 IB(기업금융) 재원으로 활용돼 위탁매매에 편중된 수익구조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상증자 당시만 해도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봤지만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신평사들은 당시 유상증자가 SK증권의 영업 기반 확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지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SK증권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2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8% 상승한 수준으로 16년만의 최대 분기 실적이다.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분야에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SK' 상호는 내년까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SK증권 관계자는 "작년 말 유상증자와 우발채무 감축정책을 통한 지표가 개선된 점이 반영된 결과"라며 "향후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등을 통한 조달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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