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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권업황 괜찮다"…나이스신평, 전망 '상향'

  • 2019.07.03(수) 14:36

美 기준금리 인하 추세…유동성 확대 영향
우발채무 리스크는 여전히 모니터링 대상

올해 초 증권업황에 대한 우려와 달리 증권사들이 올해도 지난해처럼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불확실성은 완전히 걷히지 않았지만 국내외 기준금리가 인하 기조로 돌아서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를 반영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3일 '금융업권 2019년 상반기 신용등급 변동과 하반기 방향성'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증권업종 산업환경 전망을 기존 '저하'에서 '유지'로 상향 조정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계속되고 있고 상장기업 실적이 저하되고 있는 탓에 증시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지만 국내외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동결 및 인하 기조로 돌아서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채권 및 기업금융(IB) 부문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올 증권업종 전망을 부정적으로 전망한 바 있다. 작년 3분기 이후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다 미중 무역분쟁, 경제성장률 하락, 수익성 저하 등의 악재가 몰아닥친 상황을 반영했다.

하지만 올 들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이 중단되고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일부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올 1분기 증권업계 평균 ROA(총자산수익률)는 1.2%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감소했지만 순이익 규모는 1조3920억원으로 5% 가량 증가했다.

우발채무 리스크는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올 하반기 중 내수경기 하강과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각국 지수의 중장기적 방향성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파생결합증권 리스크도 상존한다고 봤다.

한편 신영증권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신영부동산신탁 디에스에이티컴퍼니 한투부동산신탁 등이 지난 3월 금융위원회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를 취득함에 따라 시장 경쟁이 격화될 것을 우려하면서 면밀한 모니터링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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