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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이유있는 우선株 사랑

  • 2019.09.25(수) 14:36

통합법인 출범 이후 3년 만에 자사주 매입
의결권 없으나 안정적 이자…"실적 자신감"

미래에셋대우를 이끌고 있는 최현만 대표이사 부회장이 통합법인 출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 다른 임원들과 달리 최 부회장은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에 유독 관심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5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지난 11일 보통주 2000주를 장내매수했다. 아울러 20일과 23일에는 우선주(미래에셋대우2우B)를 각각 3000, 2000주 추가로 사들이기도 했다.

세 차례 매입에 투입한 금액은 1억원에 못 미친 총 3600만원에 불과하고 취득 주식수도 미미한 수준이나 오랜만에 사들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최 부회장은 지난 2016년 통합법인 미래에셋대우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매입했다.

다른 임원들과 달리 우선주에 관심을 보인 것도 흥미롭다. 공교롭게 이 기간 이종원 전무와 변주열 상무 등은 보유 중인 우선주를 모두 처분했으나 최 부회장은 오히려 확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미래에셋대우 주요 임원 가운데 우선주 보유량(8만여주)이 가장 많은 것도 최 부회장이다.

최 부회장이 적지 않은 우선주를 보유하게 된 것은 미래에셋대우가 지난해 추진한 7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규모를 7조원대에서 8조원대로 불리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우선주 1억4000만주를 신규 발행했다.

기존 주주에게 1주당 0.1979557317주가 배정됐다. 당시 보통주 33만여주를 들고 있는 최 부회장 몫으로 6만여주가 할당됐으나 초과청약 한도인 20%까지 추가로 받아 우선주 보유량을 8만여주로 한껏 늘렸다.

미래에셋대우가 이때 발행한 우선주 '2우B'는 구형 우선주(1995년 상법 개정 이전)와 달리 주주에게 지급하는 최소한의 배당률을 정한 것이 특징이다. 배당금을 마치 채권이자처럼 고정적으로 챙겨준다는 점에서 이름 뒤에 채권(Bond) 약자인 'B'를 붙였다.

또한 회사가 충분한 이익을 못 내 그해 배당을 못하면 이듬해 2년치를 한꺼번에 지급하며(누적적), 보통주 배당률이 더 높을 땐 보통주와 똑같이 배당(참가적)하는 특징도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2우B 결산 배당으로 220원을 지급했다.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을 뜻하는 시가배당률은 5.9%에 달한다.

올해부터는 발행가(5000원) 2.4%인 120원을 최소배당금으로 잡아놨다. 전날 종가(4285원) 기준으로 배당률은 2.8% 불과한 수준인데 올해 미래에셋대우의 실적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최 부회장의 우선주 매입은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실제로 미래에셋대우는 올 상반기(1~6월) 누적으로 사상 최대인 3876억원의 연결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 추정한 올해 순이익이 전년(4620억원)보다 1800억원 증가한 6444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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