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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 리그테이블]밋밋한 싸움…미래에셋 天下

  • 2019.11.18(월) 17:19

미래에셋운용, 지분법손익 입고 부동의 1위
1~5위 순위 유지…키움 약진·하나UBS 미끌

대지는 여전히 평온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변함없이 '넘사벽' 수준의 선두를 유지했다. 미래에셋운용의 순이익 규모는 2위에서 7위까지 6개 운용사 순익을 전부 합친 수준에 달한다. 녹록지 않은 업황 탓에 2위 삼성자산운용과의 격차도 직전 분기보다 더 커졌다.

후발주자 가운데서는 해외 재간접 투자와 대체투자 부문 실적을 바탕으로 키움투자자산운용이 크게 약진했다. 국내외 증시가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여타 운용사들은 대체로 예년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는 데 그치는 모양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현재 운용자산(AUM, 설정원본+계약금액)이 20조원이 넘는 국내 자산운용사 11곳의 올 3분기 별도 순이익은 116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전체 순이익 2898억원의 40.1%에 해당하는 수치로 직전 분기와 견줘 12.9% 증가한 수준이다.

운용업계 전반적으로 펀드 수탁고가 증가하면서 운용 및 수수료 수익이 개선됐다. 국내외 증시가 반등 기회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채권형 펀드에 자금이 몰린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한 운용사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올 9월 말 국내 285개 자산운용사의 운용규모는 1117조2818억원이다. 지난 6월 말 1096조6809억원에서 20조6009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012조0639억원)과 견줘 105조2179억원 확대한 수준이다.

3분기 순위 변동 흐름은 밋밋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순이익 기준 1위를 지켜냈다. 3분기 순이익은 520억원. 2위부터 7위 순익을 모두 합친 수준이다. 미래에셋운용은 지난해 연간 순익 기준 13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

TDF(Target Date Fund·생애주기펀드)를 비롯해 인프라 및 부동산 등 자산 등에 투자하는 TIF(Target Income Fund)와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자금이 집중적으로 유입된 결과다. 여기에 지분법이익 366억원이 더해지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삼성자산운용은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액티브 펀드와 상장지수펀드를 중심으로 일부 자금이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일임 운용과 외부위탁 운용관리(OCIO) 등을 통해 기관 자금이 채권형 펀드로 유입되면서 예년과 비슷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KB자산운용 역시 직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3위에 머물렀다. 지난 1분기 당시 삼성자산운용 순익 차이가 10억원 대로 대폭 줄기도 했지만, 올 8월 증시가 빠지면서 자산 평가순익도 작아진 탓에 격차가 25억원 가량으로 벌어졌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KB운용의 뒤를 바싹 쫓는 모양새다. KB운용과의 순익 차이도 직전 분기 20억원에서 3분기 6억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채권형 펀드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지분법 손익이 실적 견인에 힘을 보탠 결과라는 설명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직전 분기와 같은 5위 순위를 지켜냈다. 채권형 펀드 중심으로 수탁고가 꾸준히 증가한 데다 TDF에 자금이 활발하게 유입되면서 약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뒀다. 다만 순위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하위권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한 곳은 키움투자자산운용이다. 3분기 순익은 약 66억원을 기록하면서 직전 분기 10위에서 무려 4계단 뛰어올랐다. 바로 위에 있는 신한BNPP운용과의 순익 차이는 불과 4500만여원에 지나지 않는다.

키움투자운용 관계자는 "해외 재간접 투자나 대체투자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상당 부분 개선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예년과 비교해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투자운용 약진 여파에 한화자산운용과 NH아문디운용은 한 계단씩 내려앉았다. 지난 2분기 3계단을 껑충 오르면서 실적 확장세를 보였던 하나UBS자산운용은 3분기 순익이 25억원을 기록하면서 업계 1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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