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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9]교보증권, '사상 최대' 날았다

  • 2020.01.15(수) 10:17

연간 순익 834억원…4년 만에 기록 경신
4분기 주춤했지만 역대급 상반기 실적 덕

교보증권이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800억원대로 올라서며 4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17년부터 주식시장 호황과 투자은행(IB) 부문 수익 확대에 따라 대다수 증권사가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가운데에서도 기록 경신 목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교보증권이 드디어 한 단계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15일 교보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순이익은 834억원으로 전년 773억원 대비 7.9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27% 증가한 1104억원, 매출액은 16.16% 늘어난 1조4520억원을 달성하면서 손익구조 15% 이상 변경 공시를 냈다.

4분기 순익은 84억원에 그쳐 전 분기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와 굵직한 딜이 상반기에 몰린 탓이다.

다만 1~2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인 지난 2018년 2분기의 287억원에 달하는 280억원대 순익을 연달아 달성한 덕에 하반기 부진을 상쇄할 수 있었다.

지난해엔 세일즈앤트레이딩(S&T) 본부 장외파생상품 부문에서 상품 평가 이익과 헤지 운용 수익이 늘면서 호실적을 냈다.

또 IB 부문에서 구조화금융본부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본부 등 부동산금융에서도 꾸준히 딜을 성사시키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하반기에 다소 부진했지만 상반기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이익, 자기매매(PI)와 트레이딩 부문 수익 개선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호실적으로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이사의 연임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2008년 6월부터 13년째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업계 대표적인 최장수 CE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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