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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펀드 '반토막'…TRS 대출 투자자 '한푼도 못 건져'

  • 2020.02.14(금) 14:44

母펀드 손실률 발표, 작년 10월 대비 절반수준
TRS 사용 3개펀드, 증권사 자금회수 '전액손실'

라임자산운용이 환매를 중단한 2개 모(母)펀드의 손실이 절반에 달할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여기에 투자한 자(子)펀드에서도 적지 않은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자가 증권사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통해 대출을 받아 투자한 펀드는 증권사들이 자금을 먼저 회수하면서 투자 원금을 모조리 날리게 됐다.

14일 라임자산운용은 보도자료를 통해 환매 중단한 2개의 모펀드 ‘플루토 FI D-1호’, ‘테티스 2호’의 손실률을 각각 발표했다.

사모사채 위주의 플루토 FI D-1호는 오는 18일 기준으로 기준가격이 전일대비 -46%, 코스닥 전환사채(CB) 등 메자닌을 주로 담은 테티스 2호는 전일대비 -17%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플루토 FI D-1 1호의 평가 금액은 4606억원, 테티스 2호는 1655억원으로 조정(상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손실은 18일 기준가격을 전날(17일)과 비교한 것으로, 환매중단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해 9월말과 비교하면 플루토의 손실률은 49%, 테티스는 30%가 된다.

이 두 펀드의 설정액이 작년 10월말 기준 각각 9373억원과 2424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기준가격 조정을 통해 거의 반토막이 났는 의미다.

모펀드에 투자한 자펀드 가운데 증권사와 TRS 계약을 맺은 총 29개는 손실율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라임 AI스타' 시리즈 3개의 펀드(1.5Y 1~3호)는 기준가격 조정에 따라 전액 손실이 발생했다. 금액으로는 492억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라임자산운용은 "이 펀드들의 기준가격 하락이 크게 나타난 이유는 TRS를 사용해 레버리지 비율이 100%였기 때문"이라며 "증거금보다 편입자산의 가치가 더 하락해 현재로서는 고객의 펀드 납입자금이 전액 손실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TRS를 사용한 AI프리미엄 펀드 2개의 손실률은 -78%~-6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임자산운용은 개별 펀드의 손실률 반영 일정도 조정하기로 했다. 2개의 모펀드인 기준가 변경일이 17일이 아니라 14일로 바꿨다.

아울러 모펀드의 기준가격 조정에 따른 자펀드의 기준가격 조정은 14일부터 시작해 21일까지 자펀드별로 순차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현재 회계 실사를 받고 있는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에 대한 손실 예상 규모도 밝혀졌다. 이 펀드의 기준 가격은 약 5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플루토 TF는 라임이 신한금융투자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통해 납입 담보금 대비 2배 이상의 레버리지를 활용하고 있다.

라임은 무역금융펀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달 말 삼일회계법인의 실사 결과를 받아 다시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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