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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시장 코로나 충격 직격탄…발행·상환 '급감'

  • 2020.04.17(금) 14:42

1분기 발행금액 21조…전 분기比 39% ↓
상환금액도 44% 감소한 20조…잔액 72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글로벌 증시 주요 지수가 급락하면서 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과 상환이 모두 급감했다. ELS가 주요 지수나 종목에 연계해 움직이는 상품이다보니 직격탄을 맞았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중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ELS 발행금액은 20조96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8.8% 감소했다. 글로벌 주요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지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ELS 리스크가 확대되면서다.

특히 공모발행금액이 큰 폭으로 줄었다. 공모 발행금액은 전 분기 31조6900억원 대비 42.2% 감소했고, 사모발행금액은 2조5700억원 대비 3.1% 증가했다.

앞서 지난해 큰 변동성을 보였던 홍콩시장지수를 제외한 모든 해외 주요지수 ELS 발행금액이 감소했다. 특히 KOSPI 200 기초자산 ELS는 6조2000억원 발행돼 전 분기 대비 39% 줄었다.

또 S&P 500 기초자산 ELS는 14조34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무려 31.6% 감소했고, 유로스톡스50 기초자산 ELS는 8.7% 줄어든 14조8800억원 발행됐다.

기존 ELS 상품이 상환돼야 재투자를 위한 발행이 활발해지지만, 상환 역시 제동이 걸리면서 전체 시장 발목을 잡았다.

1분기 중 ELS 상환금액은 19조89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4% 줄었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과 만기상환이 각각 26.1%, 79.9% 감소했다. 다만 중도상환은 135.9% 증가했다.

발행과 상환이 모두 줄면서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3월 말 기준 72조33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8% 증가했다.

전체 22개사가 ELS를 발행했고, 상위 5개 증권사가 12조8200억원을  발행해 전체 발행금액의 61.2%를 차지했다. 발행 상위 5개사는 삼성증권(점유율 14.8%), KB증권(12.5%), 한국투자증권(12.2%), 신한금융투자(10.9%), 미래에셋대우(10.8%)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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