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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불똥' 예탁원, 펀드넷으로 사모펀드 관리

  • 2020.08.03(월) 14:16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시스템 구축
운용업계와 TF 구성·운영 협의 예정

옵티머스 펀드의 기준가격 산정을 맡아 사고 당사자 중 하나로 지목된 한국예탁결제원이 제2의 옵티머스 사고를 막기 위해 사모펀드 자산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예탁원은 3일 사모펀드 사고 예방 목적으로 '펀드넷(FundNet)'을 통해 시장 참가자 간 펀드 자산정보를 상호 확인할 수 있는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 시스템을 우선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펀드넷은 자산운용회사·수탁회사·판매회사·일반사무관리회사 등 펀드 관련 금융회사가 펀드의 설정·환매와 결제, 운용지시, 감독지원 등의 업무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예탁원이 2004년 구축한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이다. 

예탁원은 현재 공모펀드에 한정된 펀드넷을 사모펀드로 확대하고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자산운용사와 수탁회사가 전송한 펀드 투자자산 내역을 비교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사모펀드가 투자하는 실제 자산 내역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옵티머스 펀드 사고의 경우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해놓고선 실제로는 사모사채 발행사를 경유해 부동산 등에 투자하거나 펀드 간 돌려 막기에 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사무관리를 맡은 예탁원 역시 운용자산 확인 여부를 두고 책임론에 휩싸인 상태다.

펀드 잔고대사 지원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구현되기 위해선 동일한 투자자산에 대해 시장 참가자별로 자체 생성·관리하고 있는 비시장성자산 코드를 표준화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우선 표준코드 관리시스템 구축이 먼저 진행된다. 여기서 비시장성자산이란 부동산 담보채권이나 매출채권, 사모사채 등을 말한다.

예탁원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펀드 비시장성자산 표준코드 관리 시스템과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 시스템의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예탁원 관계자는 "업무 표준화와 시스템 개발을 위해선 막대한 노력과 적잖은 비용이 요구되기에 자산운용업계의 자발적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업계와 태스크포스(TF) 구성·운영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사모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비시장성자산에 대한 운용지시 지원 서비스와 해당 거래내역에 대한 상시 감시 지원 서비스 등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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