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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회장님 덕분에 '꿩 먹고 알 먹는' 미래에셋대우

  • 2021.02.22(월) 15:49

박현주 회장 유튜브 등장 후 한 달여 만에 구독자 4배 폭증
브랜드 인지도 상승+상품마케팅·홍보효과까지 덩달아 누려

지난해 주식시장을 휩쓴 '동학개미운동'이 올 들어서도 계속되면서 주식 독학을 위해 증권사 유튜브 채널을 찾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증권사 유튜브 채널로는 단연 미래에셋대우가 첫손에 꼽힌다. 흥미로운 것은 미래에셋대우 유튜브 채널의 성장세를 이끄는 일등공신이 다름 아닌 미래에셋그룹 오너 박현주 회장이라는 사실이다. 유튜버로 변신한 회장님의 '대활약' 덕분에 구독자가 급증하며 미래에셋대우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미래에셋대우 유튜브 채널 '미래에셋 스마트머니'에 출연한 모습. 사진:미래에셋 스마트머니 캡처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유튜브 구독자를 자랑하는 곳은 동학개미운동의 최대 수혜 증권사로 지목되는 키움증권이다. 키움증권의 유튜브 채널 '키움증권 채널K'는 약 73만명에 육박하는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2위는 삼성증권이다. 유튜브 채널 '삼성 POP'을 통해 약 61만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유튜브 채널 '미래에셋 스마트머니'를 운영 중인 미래에셋대우는 구독자 수가 54만여명으로 3위다. 이들 3개 증권사 모두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구독자 수가 10만명을 갓 넘는 정도였으나 최근 몇 달새 구독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경쟁사인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를 크게 앞지르고 이른바 '증권사 유튜브 3대장'이 됐다.

3개사 중에서도 올 들어 단기간에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지난달 13일까지만 해도 13만명대에 그쳤던 미래에셋 스마트머니 구독자 수는 불과 한 달 남짓한 기간에 4배나 급증했다. 공교롭게도 박현주 회장이 유튜브에 깜짝 등장한 당일(1월 14일)부터 구독자가 폭발적으로 불어났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며 미래에셋그룹을 국내 굴지의 전문 금융투자그룹으로 키워낸 박 회장은 대우증권 인수 직후인 2016년 초부터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런 그가 5년 만에 '유선생(유튜브 선생님)'으로 변신해 유튜브 채널에 직접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금융투자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은 집중됐다.

밝은 표정으로 등장한 박 회장은 도전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자신의 확고한 투자 철학을 전면에 내세우며 반도체와 전기차, 2차전지 등 근래 가장 주목받는 산업·기업에 대한 평가와 전망,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한 금융상품 투자 방법, 노후 대비 전략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쏟아냈다. '원조 주린이'로서 최고의 성공을 거둔 그의 솔직한 경험담을 접한 개인투자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지금까지 공개된 7편의 영상 조회 수는 258만회를 넘어섰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증시가 과열된 부분이 없지 않은 상황인데, 자본시장의 대표 인물 중 하나인 박현주 회장이 나와서 현 시장을 점검해 준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앞으로의 투자 방향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대우 유튜브 채널 '미래에셋 스마트머니'에 출연해 자사 애널리스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사진: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는 은둔의 이미지를 벗고 대중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 '유튜버 회장님' 덕분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20~30대 젊은층을 비롯한 주린이(주식+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유튜브 구독자 수 확보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은 물론 현재 판매 중인 금융상품들의 마케팅·홍보 효과까지 덩달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당초 4회로 예정했던 박 회장의 출연분을 그 두 배인 8회로 늘린 데 이어 지난 2017년 미래에셋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박 회장의 기념사 영상을 추가로 유튜브 채널 메인에 올리기도 했다.

미래에셋대우 내부에선 지난해 유튜브와 같은 영상 제작 콘텐츠 품질 향상 등을 위해 사내 방송용 스튜디오를 전면 리모델링하고 프로듀서(PD)와 그래픽 담당자를 포함한 영상 제작 인력을 지속적으로 채용하는 등 그간 유튜브 채널 성장에 들여온 노력이 박 회장의 출연과 더불어 결실을 맺고 있다고 평가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미래에셋 스마트머니를 기존 고객을 넘어 모든 투자자와 소통할 수 있는 대표 채널로 만들고자 한다"며 "투자자의 다양한 니즈와 눈높이를 맞춰줄 수 있다면 소통을 넘어 투자자와 공감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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