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에 이어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모두 처분할 수 있음을 시사해 비트코인이 급락하고 있다.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처분할 수 있다'는 한 누리꾼의 트위터 글에 "정말이다(Indeed)"라는 댓글을 달았다.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는 최근 입장과 180도 달라졌다.
머스크는 지난 12일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방침을 돌연 발표하면서도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은 팔지 않겠다고 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기준 1비트코인은 5201만원, 다른 거래소 빗썸에서는 같은 시간 5143만원에 거래됐다. 해외가격보다 국내가가 비싼 '김치 프리미엄'도 확 줄었다.
머스크의 발언에 비트코인은 4만달러선으로 후퇴했다. 머스크의 코인 시장 개입이 도를 넘어서며, 사실상 시세 조종이라는 비판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