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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 제한적…넷플릭스는 빅테크 실적 '예고편'

  • 2021.07.18(일) 13:00

[주간개미소식지]
4차대유행 여파 우려보다 크지 않아
2분기 실적 호조에 다시 눈 돌릴 때
'빅테크' 넷플릭스에 네이버도 공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증시도 주춤한 모습이지만 당초 우려와 달리 그 충격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반등장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은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하락장을 이용해 적극적인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는 긍정적인 2분기 실적 전망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다음 주에는 미국 5대 빅테크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의 일원이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역 중 하나인 넷플릭스가 실적 발표에 나서는 가운데 카카오와 더불어 국내 양대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도 2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4차 대유행 영향은 '제한적'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본격 시행되면서 증시에 거센 충격이 예상됐지만 다행스럽게도 그 영향은 우려보다 크지 않은 모습이다. 

내수 경기 회복 지연은 불가피하나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수출주와 성장주들의 체력은 여전히 탄탄하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 상대국들이 방역 완화를 지속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글로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말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백신 접종 확대로 치명률은 낮아진 상태다. 영국과 싱가포르, 미국 등 백신 선도국들은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규제를 풀고 개인의 자율 방역을 중시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대책의 기조를 바꾸고 있다.

따라서 내수 경기 위축과는 별개로 수출주와 성장주의 실적 호조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 전반의 평정심은 크게 흐트러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이연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기저효과와 백신 접종 증가로 결국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경제활동의 재개는 시간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넷플릭스·네이버, 빅테크 실적 기대 'UP'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제한적인 영향과 더불어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통화 기조 유지 소식으로 한숨 돌린 증시의 눈은 다시 실적 시즌으로 향한다. 특히 글로벌 증시에서 거대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틈타 미국은 물론 글로벌 대표 빅테크주로 떠오른 넷플릭스는 21일 실적을 공개한다. 증권가에선 넷플릭스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1% 늘어난 73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35.1% 늘어난 3.15달러로 추정된다.

예상대로라면 넷플릭스의 실적은 뒤이어 발표될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다른 빅테크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는 예고편이 될 전망이다. 

최근 신고가를 잇달아 경신하면서 카카오와 치열한 코스피 시가총액 3위 자리다툼을 벌이는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 네이버의 실적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22일 실적 발표를 앞둔 네이버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 6% 늘어난 1조6141억원, 3275억원에 이른다. 네이버의 실적 호조 소식은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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