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을의 색채가 짙어진 10월이네요.
10월 둘째 주에는 대체공휴일(4일)이 있어 주식시장은 나흘 동안 문을 열어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공모주 주요 일정을 알아볼게요.
먼저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한 공모주의 자발적 매도금지(의무보유확약) 기간 해제 시점.
의무보유확약 해제날짜가 의미하는 것은 '반드시 판다'는 개념이 아니라 '이제부턴 팔 수도 있다'는 개념이지만, 단기적으로 주식 수급(수요와 공급)에 미칠 영향을 관찰할 필요가 있어요.
이번 주에는 2곳에서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풀리는데요.
현재 주가가 공모가(6만원)의 두 배에 육박하는 현대중공업은 기관투자자들이 상장후 15일 동안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의무보유확약 물량(4만1831주)이 5일 풀려요.
이번 해제 물량은 많지 않지만 앞으로 1개월 의무보유확약 물량(63만679주)이 풀리는 10월 18일, 3개월 물량(403만707주)이 풀리는 12월 17일에는 해제 물량이 급증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해요.
에이비온의 1개월 의무보유확약 물량(4만1170주)도 8일 해제되네요. 다만 현재 주가가 공모가(1만7000원)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고, 이후 대기 중인 의무보유확약 물량도 많지는 않아요.
다음은 상장 일정입니다.
기업인수목적회사 NH스팩20호가 5일 상장해요. 아스플로, 원준, 하나금융스팩19호은 7일 나란히 데뷔하고, 씨유테크도 8일 첫 거래를 시작해요.
아스플로와 원준, 씨유테크는 지난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합산 증거금 25조원이 몰렸을 정도로 모두 경쟁률이 높았던 종목이죠.
지난 9월 30일과 10월 1일 이틀간 공모 청약을 한 케이카는 청약증거금을 6일 돌려줘요.
통상적으로 청약증거금 환불은 '청약 마지막 날+2일'이지만, 케이카는 지난주 금요일 청약을 마친 데다 대체공휴일까지 있어서 증거금 환불이 무려 닷새나 걸리네요.
10월 둘째 주 공모주 청약은 기업인수목적회사 NH스팩21호 한 곳인데요.
참고로 추석 연휴 직후였던 9월 23~24일 청약한 NH스팩20호는 경쟁률 961:1을 기록하며 5조원에 가까운 증거금이 몰렸어요. 추석 연휴 시즌 유일한 청약이었다는 이유도 있지만, 스팩 공모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요.
공모 청약 일정은 많지 않지만, 다양한 기업의 수요예측이 예정되어 있어요.
2차전지 전극 공정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드는 지아이텍(이하 희망공모가 1만1500~1만3100원 ),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박막증착 공정에 필요한 부품을 만드는 지오엘리먼트(7600~8700원),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성 B형간염 치료백신을 개발 중인 차백신연구소(1만1000~1만5000원)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일정이 잡혀 있어요.
예정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면 8일 나란히 확정 공모가를 발표하고, 10월 셋째 주에 청약을 해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일정이 바뀌면 본문을 수정한 이후, 바로 아래 공시줍줍 안내 그래픽 밑에 별도로 적어놓습니다.
*지오엘리먼트가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수요예측 일정을 10월 28일~29일, 공모가 확정일을 11월 1일로 연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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