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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임박…희비 엇갈리는 리오프닝주

  • 2021.10.06(수) 13:30

항공주 상승…호텔·레저 바닥 다져
반면 소비재 전망은 아직 어두워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경구용 치료제 출시가 임박하면서 국내에서도 '위드 코로나' 시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대면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 속에 증시에서는 항공·여행 등의 '리오프닝주'가 힘을 내고 있다.

그러나 리오프닝주로 분류되는 종목과 업종별로도 주가가 차별화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성인 90% 접종…순조로운 '위드 코로나'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백신 1차 접종자는 총 3973만9505명으로 전체 인구의 77.4%에 달한다.

18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하면 1차 접종률은 90.0%에 이른다. 백신에 대한 거부감으로 접종률이 좀처럼 높아지지 않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크게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정부가 당초 계획한 11월 초 위드 코로나 전환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정부는 '10월 말 성인 인구 80% 접종 완료' 달성을 위드 코로나 전환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항공과 호텔·레저 등 리오프닝주로 분류되는 상당수 업종들은 최근 코스피가 6개월여 만에 30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증시 전반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 호텔·레저 '긍정적'…소비재는 '아직'

다만 모든 리오프닝주가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은 아니다. 업종에 따라 수급과 주가 흐름은 차이가 있다.

강세를 보이는 업종으로는 국경 봉쇄가 풀리면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항공주가 대표적이다. 진에어는 지난 5일 하루에만 6.62% 급등한 2만415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도 각각 3.16%, 2.64% 올랐다. 같은 날 항공주 대장격인 대한항공은 소폭 내린 3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으나, 지난달 초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7.71%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진에어, 제주항공 등 주요 항공기업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운송업종과 더불어 국내 주요 항공기업들의 외국인 순매수 대금이 9월 중 눈에 띄는 개선세를 보였다"며 "주요 항공기업의 외국인 순매수 대금은 9월 저점을 찍은 뒤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호텔과 레저업종도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미 이익 개선에 들어간 항공업종과 달리 호텔·레저업종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 흐름이 점차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국인 자금이 눈에 띄게 유입되는 항공주와 달리 호텔·레저기업에는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연기금은 9월 이후 지난 몇 달 간 매도를 이어온 강원랜드와 호텔신라, 파라다이스, 롯데관광개발, 하나투어 등 주요 호텔·레저 기업에 대해 매수세로 돌아섰다. 

이와 대조적으로 음식료와 유통, 화장품 등 소비재업종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리오프닝주에 비해 이익 회복 전망이 호전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과 이마트,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소비재 종목들은 9월 이후 상승세를 나타내는 다른 리오프닝주와 달리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재선 연구원은 "영국과 인도 등 경제 개방 강도가 높은 나라를 보면 개방 이후 소비재 주가가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바 있다"며 "정부의 구체적인 위드 코로나 방안과 거리두기, 영업시간 연장 등 규제 완화 여부가 소비재 주가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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