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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에프엔비 오너 ‘CB 잿팟’ 터진 이유

  • 2021.12.15(수) 07:10

[時時骨骨]

○…과일·채소음료 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 흥국에프엔비(F&B)의 오너가 전환사채(CB)를 지렛대 삼아 70억원이 넘는 투자수익은 물론 싼 값에 지배기반까지 다지고 있어 이채. 

흥국에프엔비가 2회차 CB를 발행한 것은 2018년 5월. 부산은행 및 중소기업은행을 대상으로 한 사모 방식의 110억원으로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것. 표면이자와 만기보장이자가 없는 만기 5년짜리. 

현 시점에서 주목할 만 한 점은 발행 당시 콜옵션(매도청구권) 계약과 오너인 오길영(51) 대표의 행보. 오 대표가 CB를 통해 상당한 차익을 챙기는 한편 경영권 안정의 디딤돌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  

흥국에프엔비의 CB 콜옵션은 발행금액의 70%(77억원)에 대해 행사시 흥국에프엔비 또는 이사회 지정 제3자에게 매도해야 하는 조건. 오 대표가 이를 통해 인수한 CB는 총 39억원어치. 

오 대표는 먼저 2019년 11월 CB 16억원을 인수한 뒤 작년 12월 112만448주(전환가 주당 1428원)로 전환. 이를 올해 3월 기관투자가에게 54억원(주당 4784원)에 매각, 38억원가량의 차익을 챙긴 것. 

더 나아가 주식 매각이 있기 직전 추가로 CB 23억원어치를 사들여 이달 13일 161만644주에 대해 전환청구권을 행사한 상태. 신주상장일은 오는 28일. 오 대표의 직접 소유지분이 현 46.9%에서 49.1%로 확대된다는 뜻. 아울러 흥국에프엔비 주가가 현재 3550원(13일 종가)인 점을 감안하면, 34억원의 평가차익은 ‘덤’.    

한편 흥국에프앤비의 CB는 이번 오 대표의 주식전환에 따라 2억원(14만56주)의 잔액만 남은 상태. 미상환 CB의 경우에도 오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에 앉아있는 남편 박철범(53) 대표 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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