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6년 연속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증권업계 최초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 사상 첫 연간 당기순이익 1조원 달성 등 자기자본 1위 증권사에 걸맞은 뛰어난 경영 성과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24일 서울 중구 을지로 센터원빌딩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내·사외이사 선임과 재무제표 승인 및 배당 등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주총에서는 사내이사로 최현만 회장과 이만열 사장을 재선임하고 강성범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만열 사장의 경우 최현만 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각각 금융·경제 전문가와 정보기술(IT)·신성장 전문가로 꼽히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와 석준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를 신규 선임하고 기존 정용선 사외이사와 이젬마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으로는 정용선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감사위원으로는 정용선 사외이사를 재선임했고 감사위원회 위원은 성태윤, 이젬마 사외이사가 맡기로 했다.
이날 2021 회계연도 재무제표도 승인됐다. 배당 규모는 보통주 300원과 우선주 330원, 2우선주 300원으로 결정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출범 이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확대하면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에 나선 바 있다. 특히 작년 8월에는 향후 3년 동안 주주환원성향을 조정 당기순이익의 30% 이상 유지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미 지급한 배당금과 올해 소각한 자사주 총 금액은 약 3622억원으로 일찌감치 주주환원 성향 30%을 뛰어넘었다. 2020년도 이후 미래에셋증권이 취득한 자사주 총 금액의 합은 5637억원으로 같은 기간에 약 324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고객 동맹 정신을 바탕으로 주주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주주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투자자들에게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