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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못 막은 코스닥 성장세…IT업종 순익 3배 늘었다

  • 2022.04.04(월) 14:38

작년 코스닥 상장사 순익 전년비 171% 급증
부채비율 2.9%p 감소…재무건전성 개선 뚜렷

코로나19 장기화와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정보기술(IT) 업종은 순이익이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전체 업종 중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1159사 중 2020년 결산실적과 비교 가능한 1048사의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은 13조3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한 회사는 다우데이터로 901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다음으로는 우리기술투자(6194억원), 하림지주(5881억원), 씨젠(5375억원), 카카오게임즈(5201억원) 순이었다.

이들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218조52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6조6464억원으로 39.7% 늘어났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전년보다 각각 1.17%포인트, 3.45%포인트씩 상승하며 질적 측면에서도 실적이 개선됐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10.8%로 2.9%포인트 감소하며 재무건전성 측면에서도 나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대다수 업종의 순이익이 100% 이상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나타낸 가운데 IT업종이 군계일학의 성과를 뽐냈다. 

지난해 IT업종의 순이익은 5조6658억원으로 전년보다 246.5% 늘어났다. 매출액은 82조1420억원으로 1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조9311억원으로 41.6% 늘었다. 특히 IT업종 중에서도 IT하드웨어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592.1% 증가하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제조업종이 전년 대비 112.02% 늘어난 순이익 성적표를 냈고 제약업종은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많은 806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의료·정밀기기업종으로 208.2% 늘어났다. 반면 기계·장비업종은 순이익이 7.3% 감소했다. 

전체 업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4%, 14.5% 증가했다. 다만 기계·장비업종의 영업이익은 23.09% 감소했고 일반전기전자업종과 제약업종 영업이익도 각각 10.9%, 3.3%씩 줄었다.

기타업종에선 금융업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반면 건설업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금융업종의 순이익은 1조5370억원으로 전년보다 253.1% 증가했다. 건설업종 순이익은 200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3% 감소했다.

분석대상기업 1048사 중 162사가 흑자로 전환하며 총 714사가 흑자를 달성했다. 76사는 적자로 전환하며 총 334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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