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두달 남은 코스피200 정기변경…초과수익 기회?

  • 2022.04.06(수) 07:20

편입대상 종목 사전 매수시 초과수익 분석
공매도 허용·변동성 확대 등은 유념해야

코스피200 구성종목 정기변경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편입되는 종목에 관심이 모인다. 통상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의 유입으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종목 변경이전 매수를 빨리할수록 시장대비 초과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지수 편입 전 빨리 살 수록 초과 성과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5월중 코스피200 구성종목 정기변경 안내가 발표된다. 교체되는 종목은 오는 6월10일부터 코스피200에 반영된다. 

지수 구성종목 변경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는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나 인덱스펀드 등 패시브 자금의 유입으로 편입된 종목의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실제 NH투자증권 분석에 의하면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2번의 정기변경 동안 코스피200 편입되는 종목을 2개월전 미리 매수했을 때 평균적인 초과 수익률은 약 11%포인트에 달했다.

가장 최근 4차례의 경우 성과가 더 우수했다. 2개월 전 매수했을 경우 시장 대비 약 15%포인트 1개월 전 매수했을 경우 약 10%포인트의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피200 6월 정기변경 심사대상기간은 오는 4월30일까지다. 기간이 가까워지면서 편입되는 종목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6월 정기변경에서 F&F, 에스디바이오센서, 메리츠화재, 일진하이솔루스, 케이카, 한일시멘트, 하나투어 등 총 7개 종목이 신규로 편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하나투어의 경우 코스피200 편입 조건인 섹터내 누적시가총액 85%이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수 있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편출되는 종목으로는 넥센타이어, SNT모티브, SK디스커버리, 부광약품, 영진약품, 풍산이 예상된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변경 이벤트는 초과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추종자금 규모가 큰 코스피200 정기변경이 대표적"이라며 "통념과는 달리 최근에도 지수 변경 이벤트 전략의 초과 성과는 줄어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편입 후 주가하락 주의…공매도 노출도 우려

정기변경 전 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은 단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정기변경 당일에는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과 차익실현 수요가 커지며 주가 변동성이 커지며 당일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 분석에 의하면 지난 2010년 이후 코스피200에 편입된 종목은 편입 당일 시장 대비 2%포인트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기변경일 편입 종목의 주가가 소폭 하락하지만 중장기적 투자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대형 지수에 편입되면서 들어오는 수급이 주가 하방을 막아서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는 편입종목을 정기변경일 이후에도 보유하는 전략은 유효하다"며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의 순매수가 나타나며 정기변경일 직후 주가 회복이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공매도가 가능해지는 점도 주가를 하락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최근 코스피200 정기변경 이벤트가 악재로 작용해 오히려 편입 종목은 주가가 하락하고 편출 종목은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도 나타났다.

실제 코스피200에 특례 편입된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편입 후 주가가 하락했으나 편출된 동원F&B는 상승했다.▷관련기사:'아 옛날이여~' 코스피200 편입이 악재?(3월21일)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