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계 확립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사내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관련 활동에 집중할 사외이사도 영입했다.
18일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안에 ESG 위원회를 새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위원회 운영을 통해 ESG 경영전략을 결정하고 관련 리스크 관리와 성과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 증권사는 앞서 지난해 각 부서 실무자를 중심으로 ESG 실무협의회를 운영해 왔다. 이번 위원회 설치는 ESG경영의 실행과 관리체계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도 신규 선임했다. 앞서 매일신문사 상무이사와 매일애드 대표이사를 역임한 송형근 이사다. 하이투자증권은 "다양한 업권을 거친 인물로 ESG 경영에 집중하기 위해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환경경영체계(ISO14001) 국제표준 인증도 추진한다. 환경경영체계 국제표준 인증은 기업이 얼마나 환경친화적인 경영을 하고 있는지 평가하고 인증한다. 환경 문제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국제 표준화 기구에서 환경경영 분야를 표준화하기 위해 도입했다.
ESG 관련 상품의 판매와 투자 규모도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신규 금융상품 도입시 ESG 관련 상품의 확대를 지속적으로 검토함은 물론, 지난해말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진입한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의 참여도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지원을 위한 금융주관 활동도 지속한다. 올해 1분기에는 신용보증기금 P-CBO 발행 주관사로 선정돼 업무를 진행했고, 하반기부터는 지난해에 이어 중소기업진흥공단 스케일업 주관사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