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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커머스 시장 공략…주가 매력적" 

  • 2023.06.07(수) 11:26

메리츠증권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가 29만원 유지"

메리츠증권은 네이버(NAVER)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가 커머스 부문에서 수익화를 계획하고 있고 글로벌 빅테크보다 빠른 수익화 가능성이 있다며 현 주가가 매력적이라고 7일 분석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하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네이버 애널리스트데이에서 하이퍼클로바 질의시간을 통해 커머스, 지도 분야에서 글로벌 업체가 도달하지 못하는 차별화된 네이버만의 데이터셋이 존재하고, 하이퍼클로바X를 통한 수익화 방향성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여행·예약 같은 커머스 부분에서 수익화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기존 광고문구 생성을 넘어 판매자를 위한 쇼핑라이브 큐시트 제공 등 시장을 성장시키는 데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도, 커머스 등 국지적이고 가변적인 정보에 대한 원천 데이터를 확보한 점을 네이버가 새로운 시장에서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근거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생성 AI 시대에도 결국 초거대 AI를 학습시키는 '데이터'가 없다면 아무것도 생성할 수 없다"면서 "오픈 AI가 챗 GPT 개발에 활용한 데이터는 독점 데이터가 아니지만, 네이버는 네이버만의 접근 데이터가 있어 새로운 시장에서도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국내 장소 관련 데이터가 부족하고 여행·예약 관련 장소 정보는 가변성이 높은데 네이버는 최신 데이터에 기반을 둔 추천부터 지불까지 서비스가 가능해 우위를 점하는 분야"라면서 "글로벌 사업자의 진격에도 지위가 강화될 것이며 오히려 수익화는 네이버가 빠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 분야에 신기술이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이 연구원은 "최근 성장성이 다소 주춤해진 콘텐츠 산업의 다음 성장은 AI기술이 해답이 될 것"이라며 "AI 활용 범위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지만, 웹툰·웹소설과 같은 콘텐츠 산업에 AI 기술이 접목되면 콘텐츠 생산속도가 가속화할 수 있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의 수익화 방향성은 커머스 분야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면서 "신기술에 대한 관심, 시장의 재편에 베팅한다면 네이버의 현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판단되며 플랫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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