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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에 반도체 수요 급증…SK하이닉스 이익성장 기대감↑ 

  • 2023.06.30(금) 11:08

신한투자 "경쟁사 대비 이익증가폭 확대될 것"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가 15만원 상향조정

올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SK하이닉스가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을 거둘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은 5세대 D램인 DDR5의 침투율 증가와 경쟁사 대비 유일하게 양산중인 HBM3로 SK하이닉스의 가파른 이익증가를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전날 마이크론의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 발표는 SK하이닉스의 차별화된 실적의 근거"라면서 "DDR5의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128GB DDR5 제품과 HBM3를 유일하게 판매하고 있는데다 마이크론 대비 평균판매단가(ASP)에서 강세를 보여 업사이클 기대감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 변화율이 SK하이닉스 8%(추정) 감소, 마이크론 약 10%로 감소로 유사하나 비트그로스(B/G, 비트 단위로 환산한 D램 생산량 증가율)는 마이크론이 10%대 상승인데 반해 SK하이닉스는 45%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업황 부진 시점을 벗어나면 가파른 이익 증가세를 거둘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고영민 연구원은 "23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 감소한 27조2000억원, 영업손익은 7조8000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다만 고용량 DDR5와 HBM과 같은 고부가 제품 내 경쟁력은 경쟁사 대비 ASP와 B/G를 우수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1%대였던 DDR5 침투율은 2024년 상반기 40%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2024년까지 SK하이닉스 DDR5 시장점유율은 확실한 1위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반도체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현재 HBM3를 유일하게 양산중인 만큼 향후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고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현재 HBM3를 엔비디아 H100에 단독 공급 중"이라며 "올해 45%, 내년 40%의 매출 성장이 예상되며 업황 반등 구간에서 가파른 이익증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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