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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김보라·편지수·송재민 기자, 한국기자협회 '이달의기자상' 수상

  • 2024.08.16(금) 12:51

정부 및 공공기관의 인터넷주소(도메인) 관리 실태를 보도한 본지 [버려진 공공사이트> 기획보도가 제407회 이달의 기자상(2024년 7월)을 수상했다.

한국기자협회는 16일 제407회 이달의 기자상(2024년 7월)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으로 본지 김보라(증권부), 편지수(IT·바이오부), 송재민(증권부) 기자가 보도한 [버려진 공공사이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비즈워치는 지난 6월 금융감독원이 수십 년간 사용하던 증권범죄신고센터(사이버캅)가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로 악용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후 단발성 취재에 그치지 않고 전면적인 후속취재에 착수, 지난 7월 [버려진 공공사이트]란 이름의 기획 보도를 총 9편에 걸쳐 송고했다.

취재팀은 행정안전부 소관 '정부 기관 공식누리집 검색' 사이트는 물론 정부 19부 3처 19청 홈페이지에서 나타난 인터넷주소 관리 실태를 전수조사했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 비영리기관만 사용해야하는 인터넷주소(도메인)가 불법도박 사이트나 성인용품 판매사이트 등으로 쓰이고 있다는 점을 보도했다.

▷관련기사: [단독]불법도박·성인용품 사이트 안내하는 정부 공식 누리집(7월 4일)

▷관련기사: [단독]불법도박사이트 안내하는 여가부 공식 누리집(7월 8일)

우리나라 도메인 관리 구조상 사전검증, 사후관리 시스템 모두 부실하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관련기사: '사전검증' 없고 '사후관리'도 부실…인터넷영토 도메인 관리실태보니(7월 5일)

취재 과정에서 상당수 전문가로부터 '수 만개가 넘는 도메인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반응도 접했다. 하지만 취재팀은 우리보다 국가 도메인이 10배 많은 영국 사례 보도를 통해 '관리 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즉 전문가 멘트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관련기사: 연간 수천개 불법도메인 잡아내는 영국…한국은 그저 ‘방법 없다’만(7월 12일)

▷관련기사: 정부, 불법사이트 색출한다…도메인준칙도 개선 검토(7월 19일)

본지 보도 이후 행안부는 5826개에 달하는 정부·공공기관 인터넷 주소를 안내하고 있던 '정부기관 공식누리집' 검색사이트를 잠정 폐쇄조치 했다. 행안부는 누리집 검색서비스 운영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거쳐 향후 서비스 재개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주소 관련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찰청과 협조해 불법 사이트를 색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과기부는 인터넷주소(도메인) 관리를 위한 도메인 관리 준칙 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

[버려진 공공사이트]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본지는 행안부와 과기부의 구체적인 후속 조치가 이루어지면 관련 내용을 후속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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