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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엠폭스 재확산 테마주 과열…거래소, '투자유의'

  • 2024.08.21(수) 14:41

투기적 수요에 의한 주가 상승 경고

최근 코로나19 환자 급증, 원숭이두창(엠폭스) 확산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주식시장에서 관련 테마주의 과열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투기적 수요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하고, 불공정거래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엠폭스 재확산 테마 관련 투자유의 안내를 발동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와 엠폭스 재확산으로 인해 바이오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인다. 8월 들어 셀리드는 236.6%, 진매트릭스는 149.2% 급등했다. 아울러 우정바이오(142.2%), 셀레믹스(122.9%), 그린생명과학(100.3%) 등 15개 종목의 주가가 평균 82.7% 치솟았다.

이에 거래소는 8월에만 투자위험종목 지정, 매매거래 정지 등 33회 시장경보 조치했고 이날 투자유의를 발동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주가·거래량 이상 급변, 테마주 형성 혹은 허위·과장성 풍문 유포 등을 통해 다수 투자자의 피해가 예상되면 투자유의를 발동한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일부 테마주는 투기적 수요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테마 관련 사업의 진정성과 실현 가능성에 대한 판단 후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또 증권게시판, 유튜브 및 스팸문자를 통한 풍문보다는 신뢰성 있는 정보 출처 등 근거 있는 정보에 기반해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근거 없는 풍문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불공정거래 혹은 투기세력에 동조하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어 주의해 달라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 발생한 불공정거래 사례를 안내하면서 불공정거래가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스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거나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공시를 제출해 주가를 올리고 이를 철회하고 공시를 번복하면서 주가가 하락한 사례가 있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19 및 엠폭스 재확산 테마주에 대해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불공정거래 행위를 포착하면 금융당국과 공조해 강력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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