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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운용 "성장성·안정성 두마리 토끼 잡겠다"[디딤펀드 열전]

  • 2024.10.08(화) 16:10

8일 우리자산운용 디딤펀드 기자간담회
수익률은 미국 주식·안정성은 국내채권으로

서우석 우리자산운용 글로벌운용부문 부문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디딤펀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디딤미국테크와바이오(우리디딤펀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송재민 기자 makmin@

우리자산운용이 안정성과 수익률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부를 담아 디딤펀드를 출시했다. 미국 성장주에 투자해 수익률을 확보하고 국내 채권 투자를 통해 안정성을 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우리자산운용은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디딤펀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디딤미국테크와바이오(이하 우리디딤펀드)'를 소개했다. 

디딤펀드는 금융투자협회가 25개 자산운용사와 협업해 만든 퇴직연금 타깃 밸런스드 펀드(BF)다. 장기 연금투자를 통해 노후 대비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우리자산운용은 금투협 디딤펀드 출시에 발맞춰 신규 상품을 출시했다. ▷관련기사:퇴직연금, 손실은 무섭지만 수익은 남기고 싶다면?[디딤펀드 열전](10월4일)

우리디딤펀드는 기본적으로 주식 40%와 채권 60% 편입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테크주 30%, 바이오주 10%, 단기채권 20%, 국공채 40%를 담을 예정이다. 

우리자산운용은 미국 테크주와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 투자해 수익률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자산배분전략을 통해 중장기 수익을 추구하는 디딤펀드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장기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자산군에 투자하기 위함이다.

서우석 우리자산운용 글로벌운용부문 부문장은 "노령화가 진행되고 인공지능(AI)이 확대하면서 테크와 바이오는 미래에 가장 유망한 산업군"이라며 "테크와 바이오는 상관관계가 0.5 수준으로 분산이 잘 된 실제 '분산투자 펀드'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관계수는 두 변수 간의 연관성을 나타내는 수치로 -1에서 1 사이의 값을 갖는다. 상관계수가 1이면 움직임이 완전히 동일하고 0이면 관계가 없으며 -1이면 움직임이 완전히 반대된다는 의미다. 

국내 채권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률도 확보한다. 이자에 더해 가격 차익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고금리 시대에 매입한 채권을 금리 하락기에 판매한다면 추가적인 자본차익을 얻을 가능성도 있다. 금리와 채권 가격은 역의 상관관계를 갖는다. 

또 자산배분을 통한 분산효과로 장기적 우상향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입장이다. 서 부문장은 "경기가 호황일땐 주식 비중을 높이고, 불황일 때 채권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자산배분을 할 예정"이라며 "주식 내에서도 정기(6개월), 수시 비중 점검을 통해 리밸런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디딤펀드가 신규로 출시된 만큼 아직 판매사는 적다. 우리투자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우리은행과 미래에셋증권, 현대차증권에서는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서만 우리디딤펀드를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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