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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정권 탄핵국면땐 코스피 어땠나...2004년엔 5% 급락

  • 2024.12.04(수) 10:15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5.5% 급락
박근혜 대통령 탄핵국면 땐 3.8% 하락

6시간만의 해프닝으로 끝이 나긴 했지만 45년만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4일 주식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2% 가까이 하락하며 2500선을 이탈했다. 야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당분간 주식시장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과거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던 대표 사례는 탄핵 국면이다. 당시에도 국내증시는 단기 변동성에 크게 노출된 모습이었다. 

2003~2004년고(故) 노무현 전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코스피추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52분께 전날보다 1.54% 하락한 2461.49를 기록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2442.46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1.90% 급락한 677.68를 기록하고 있다.

정치적 이슈가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인 과거의 대표 사례는 2004년, 2016년의 탄핵 사태다. 

국회에서 고(故) 노무현 전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2004년 3월12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전일종가대비 5.5% 급락했다. 다만 이날 종가는 하락폭을 2.43%로 줄이며 848.80으로 마감했다. 

탄핵심판이 진행중이던 기간에도 코스피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코스피는 그해 3월17일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4월23일 939.52포인트로 고점을 찍었다. 이후 다시 가파르게 하락했다. 재판부가 탄핵소추안을 기각 선고한 5월14일에는 장중 3.86% 떨어졌고, 4일 후인 5월18일에는 716.95포인트로 저점을 기록했다. 4월 23일 장중 최고가를 찍은지 한달만에 23.69% 빠진 셈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국면이 본격화된 2016년 11월에도 증시 변동성이 높아졌다. 여야가 합의를 통해 청와대에 거국중립내각을 설치한 10월30일 다음 거래일인 10월31일에는 코스피지수가 0.67% 하락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하야를 거부하며 정치적 불안도가 높아진 11월9일 장중 3.61% 급락, 1931.07까지 떨어졌다.

이후 증시는 서서히 안정을 찾았다. 국회의결로 탄핵안이 발의된 12월2일 전후 코스피지수는 보합이었다. 재판부가 탄핵소추안을 인용한 2017년 3월10일에는 전일대비 0.30% 하락했다. 상승세를 이어간 코스피지수는 3월23일 2182.42포인트까지 뛰었다. 

2016~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당시 코스피지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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