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이 18일부터 미국주식 애프터마켓 거래시간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거래 가능 시간은 15시간 50분으로 늘어난다.

토스증권은 18일 미국주식 애프터마켓 거래시간을 오후 5시부터 익일 오전 8시 50분까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장으로 토스증권의 미국주식 거래 가능 시간은 프리마켓·정규장·애프터마켓 포함 기존 14시간에서 15시간 50분으로 늘어난다.
잠정적으로 멈춰있는 데이마켓(주간거래) 서비스가 재개될 경우, 토스증권 내 미국 주식 거래 가능시간은 23시간 50분이다. 사실상 24시간 거래를 지원하게 되는 셈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거래시간 확대는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나 주요 뉴스에 빠르게 대응하려는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며 "고객들의 미국주식 투자 편의와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주식 인기에 발맞춰 중개 시장 선점을 위해 수수료 정책 뿐 아니라 거래시간을 두고도 경쟁을 펼치고 있다. NH투자증권이 지난 2023년 업계 최초로 미국 주식 거래시간을 데이마켓 포함 24시간으로 확대한데 이어, KB증권도 거래시간을 23시간50분으로 늘렸다.
증권사들이 데이마켓 재개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지난해 8월 블랙먼데이로 뉴욕증시가 급락했을 당시 국내 증권사들에 접수된 데이마켓 주문이 일괄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한 이후, 현재 국내에선 데이마켓 거래가 막혀있다.
증권사들은 거래시간을 16시간으로 22시간으로 확대할 예정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기대를 걸고 있다. NYSE는 한국을 방문해 지난 13일 국내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거래 제휴와 관련해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