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이 올해 1분기 2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6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iM증권은 1분기 별도 기준 순영업이익이 823억원, 당기순이익은 25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순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0%(470억원)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64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특히 15년간 연속 적자였던 리테일 부문이 1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iM증권 측은 "지난해 영업점 21곳 중 10곳을 통폐합해 11개의 메가센터 모델로 재편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실시해 수익성 중심의 영업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iM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의 부실 우려도 크게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대규모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며 재무건전성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올해 1분기 자기자본 대비 매입 확약 실행분 등을 포함한 PF 익스포저(노출액) 비율은 54%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포인트 축소했다. PF 익스포저 대비 충당 비율은 45%다.
iM증권은 "부동산 PF부문은 시장 트렌드에 맞는 안정적인 딜 위주로 사업을 운영하는 한편 안정적인 수익원인 주선 영업 강화를 위해 외부 우수인원을 확보하고 기존 영업 직원의 몰입도 제고를 위한 제도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 간 시너지 영업 강화도 눈길을 끈다. IB2본부를 대구·경북지역 기업영업 전담 조직으로 운영하고 iM금융그룹의 모태인 대구와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영업기반을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또 iM뱅크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기업의 상장 자문 계약 체결, 유상증자 딜 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
성무용 iM증권 사장은 "이번 1분기 실적 반등은 비즈니스 구조 개선을 통한 실질적인 흐름 전환의 시작"이라며 "작년은 경영혁신 추진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으로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경영효율화 추진으로 펀더멘탈(기초체력)을 강화해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완성, 단단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