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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창조경제]③KT, 융합사업 꽃을 피우다

  • 2013.11.15(금) 11:38

가상재화·업종융합·글로벌진출 지원 등 다각화

스마트폰과 모바일 네트워크의 결합으로 시작된 스마트 혁명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지닌 유선 인터넷으로 묶여 있던 네트워크가 모바일 시대로 접어 들면서 언제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글로벌 네트워크로 진화됐다. 여기에 컴퓨팅 능력을 보유한 스마트 디바이스가 글로벌 네트워크와 결합되면서 음성통화 이외의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교류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기반에서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가상재화(Virtual Goods)가 새로운 창조경제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가상재화 시장은 국경, 관세, 수송비가 없는 글로벌 단일 시장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와 다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가상재화 시장 앞장서다

 

가상재화는 무형의 디지털로 존재하며, 네트워크로 유통되고 모든 스마트 단말기에서 소비되는 재화를 말한다.

 

초기 가상재화는 온라인 게임 아이템이나 가상화폐를 지칭하는 협소한 개념이었다. 하지만 스마트 혁명이 진행되면서 앱스토어에서 거래되는 음원, 교육, 게임과 같은 콘텐츠 영역으로 확대됐다. 나아가 가상재화 시장의 영역은 제조업, 서비스업, 소프트웨어 분야로 까지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콘텐츠 영역만을 기준으로 전망한 글로벌 가상재화 시장의 규모는 2011년 308억 달러에서 2016년 1921억 달러로 6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제조업 부분과 각종 서비스, 소프트웨어, 솔루션 영역으로 까지 가상재화 시장이 확장되면 그 규모를 가늠하기 조차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KT는 가상재화를 통해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앱), 소프트웨어 등이 실시간 유통되도록 하는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으로의 도약을 준비중이다. 특히 KT는 가상재화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콘텐츠 업체들과의 동반성장을 통한 시장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가상재화 중에서도 모바일 음악콘텐츠 앱인 지니, 스마트 러닝(learning), IPTV와 위성방성 결합상품인 OTS(올레TV 스카이라이프), 스마트 금융서비스 모카(MoCa) 등의 콘텐츠 분야가 잠재시장 중 하나이다.

 

▲ KT가 모바일 음악콘텐츠 앱 지니를 서비스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업종융합으로 新먹거리 창출

 

KT는 통신 특성을 이용해 한정된 자원과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하는 다양한 융합사업을 전개 중이다.

 

우선 ICT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솔루션은 국내외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KT가 자체 개발한 빌딩 에너지 관리시스템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는 건물의 세부 에너지 사용현황을 IT·통신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모니터링 해준다. 이를 통해 에너지 설비 효율을 높이고, 향후 스마트그리드와의 연계해 소비자 체감형 에너지 경영을 가능케 한다.

 

KT는 현재 제주시 5개 빌딩에 시스템을 구축, 운영 중에 있으며 구로 이마트, BC카드 퓨처센터 등에도 에너지 절감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 사업을 진행중이다. 스마트빌딩을 통해 KT는 2012년 20억원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확대를 계획 중이다.

 

또한 KT는 헬스케어를 통한 의료ICT사업도 추진중이다. KT는 현재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손잡고 후헬스케어(HooH Healthcare)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전자진료기록부, 의료영상 저장전송 등 기존 솔루션 기능은 물론 근거리사물통신(NFC),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등 통신 신기술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통합 병원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병원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정보가 스마트 기기를 통해 공유돼 복잡한 절차가 생략될 수 있고, 환자의 임상정보가 빅데이터로 분석돼 맞춤형 치료 및 임상분석이 가능하다. 병원을 운영하는 경영 측면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통신기술을 통한 의료 서비스의 진화는 보다 건강한 삶을 가능케 해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KT는 자동차 산업과도 융합서비스를 시도중이다. 현재는 개인별 차량 정비·관리나 중앙집중통제를 통한 기초적인 교통편의 제공이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제공됐다면, 스마트 교통시스템 출현을 통해선 패러다임 전환이 가능해졌다. 교통정보 제공 차량에 대한 통제를 비롯해 융복합 센서기반의 전방 상황감지, 사무실과 동일한 차량내 서비스, 원격 차량정비 및 집안에서도 차량제어가 가능하다.

 

KT 관계자는 "2004년 텔레메틱스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대자동차와 모젠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힌 뒤 "이후 사업을 확대해 2010년에는 아웃소싱형 브랜드 택시 사업, 금호렌트카 인수, 올레 내비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지향적 솔루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5월에는 신수종 분야인 전기자동차 분야에 ICT 정보통신기술을 접목, 스마트 올레 전기택시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고 택시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실시하기도 했다.

 

▲ KT의 빌딩 에너지 관리시스템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가 건물의 세부 에너지 사용현황을 IT·통신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모니터링 해준다. [사진제공=KT]

 

◇앱 개발자 글로벌 진출 지원

 

이밖에도 KT는 축적된 ICT 기술 노하우를 통해 창업자들의 해외진출을 지원, 또 다른 차원의 창조경제 활동에 나서고 있다.

 

KT는 올 3월 실시한 KT리더십 아카데미에서 30개 우수 앱 개발자 제4기생들을 선발, 양성 프로그램에 돌입했다. 이들에게는 팀별로 1000만원의 지원금과 함께 전문가 컨설팅, 멘토링, 체계적인 사업 지원, 글로벌 진출지원 등 벤처 인큐베이팅이 실시된다. 특히 이번 양성 프로그램에서는 앱 개발 초기부터 철저한 분석과 설계를 전문가들이 담당해 상업화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게 특징이다.

 

KT는 지난 2010년 3월 글로벌 수준 앱 개발자 3000명 양성 구축을 골자로 '에코노베이션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앱 개발자 원스톱 인큐베이팅 센터인 에코노베이션(Econovation) 센터를 운영중이다.

 

에코노베이션 센터는 모바일 앱 개발환경 조성을 위해 오픈 운영체제인 OS(아이폰, 안드로이드)기반의 모바일 앱 관련 기술 지원과 전문가 기술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개발자들의 기획과 마케팅에 필요한 주요 시장정보와 통계 정보를 제공하고, 테스트 환경 개선을 위해 해외 주요 스마트폰 단말의 국내 개통을 지원하는 한편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 전문가 그룹간 온·오프라인 연대의 장을 만들어 모바일 생태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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