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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배터리로 '골머리' 삼성, AS 연장키로

  • 2013.11.28(목) 10:32

무상교환 이어 AS기간도 확대
소비자 불만 확산되자 진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불량 배터리 문제가 불거지자 무상 서비스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불량 배터리와 관련해 사용자 불만이 확산되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27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스마트폰 모델에 관계없이 배터리 무상 서비스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3 배터리에서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하자 이 제품의 배터리를 무상서비스 기간과 관계없이 내년 12월까지 무상 교환해주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약 5000개의 배터리를 교환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배터리를 시중에서 구입하려면 2만원 이상을 줘야 한다.

 

삼성전자는 1차로 특정 모델의 배터리만 무상교환했다면 이번엔 모델에 상관없이 모든 배터리의 무상 서비스 기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배터리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소비자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다. 일부 소비자들은 갤럭시S3 외 갤럭시노트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문제가 된 갤럭시S3 배터리는 무상 교환해주면서 갤럭시노트는 보증기간이 지났을 경우 무상 교환을 안해준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일부 사용자는 무상 교환을 위한 온라인청원 운동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3의 이외 모델에선 배터리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배터리 수명이 다할 경우 일부에선 부풀음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고객 불편을 줄이고자 무상기간을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여러 배터리 공급업체로부터 제품을 받는데 이번에 문제가 된 곳은 이랜텍이다. 이 제조사가 특정 기간에 만든 일부 배터리에서 부풀음(스웰링)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랜텍은 일본 히타치로부터 배터리 부품을 들여와 국내에서 최종 완성하는데 제조 과정에서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해당 배터리의 제조 과정에서 공기 중 미세습기 유입으로 인해 약 1년 경과 시점에 배터리 부풀음(스웰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다만 대부분의 배터리는 수명이 다하면 내부 전해액이 기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부풀어 오른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수명은 제조사의 제조환경이나 사용 패턴에 따라 차이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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